거래소 "에디슨EV 투자조합 불공정거래 예의주시"

한광덕 2022. 1. 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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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인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디엠에이치, 에스엘에이치 등 투자조합 5곳은 지난해 5∼7월 기존 최대주주가 들고 있던 에디슨EV 주식을 사들인 뒤 몇 달 뒤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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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포착되면 금감원에 통보할 것"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인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천원대에 불과하던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에디슨EV의 주가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설이 나오자 같은 해 11월 장중 8만2400원까지 폭등했다. 이 과정에서 디엠에이치 등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팔아 차익을 보고 빠져나가면서 ‘먹튀’ 논란이 빚어졌다. <한겨레>는 ‘쌍용차 인수 추진 에디슨모터스, 상장사에 40억 넣고 500억 빼갔다’는 기사를 지난달 31일 단독보도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디엠에이치, 에스엘에이치 등 투자조합 5곳은 지난해 5∼7월 기존 최대주주가 들고 있던 에디슨EV 주식을 사들인 뒤 몇 달 뒤 처분했다. 투자조합 5곳의 지분율은 5월 말 34.8%에서 8월 초 11%로 낮아졌다. 특히 디엠에이치는 에디슨EV 보유 지분이 지난해 5월30일 9.5%에서 한 달여 뒤인 7월9일 0.96%에 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투자조합은 주체가 불투명해 (불공정거래 행위에) 많이 쓰는 수법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뉴스, 공시, 주가 흐름 등이 부정거래 쪽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모습이 드러났다”며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디슨EV 주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8.56% 급락한 1만8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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