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부터 웹OS까지..LG, 디바이스 기업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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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디바이스 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난다.
Wee는 WebOS expansion의 준 말로, LG전자의 TV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 경쟁력 강화와 모수 확대를 위한 조직이다.
LG전자는 TV 폼팩터(기기형태)와 화질, 음질 등 기본적 요소 외에도 웹OS 소프트웨어 강화에 힘써왔다.
LG전자는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인 TV 이상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웹OS의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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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디바이스 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난다. TV는 단순한 시청 기능을 뛰어넘어 자체 운영체제를 강화한다. 또 가정 내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홈 허브 역할을 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앱이 이를 돕는다. 씽큐앱을 차량으로도 적용 확대해 '바퀴달린 집' 역시 모색한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2022년 조직개편에서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 아래 WEE 사업실이 신설됐다. Wee는 WebOS expansion의 준 말로, LG전자의 TV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 경쟁력 강화와 모수 확대를 위한 조직이다. '실'은 '담당'과 '팀'사이 조직으로, WEE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연구센터인 HE lab.을 인도에 새로 만들었다.
LG전자는 TV 폼팩터(기기형태)와 화질, 음질 등 기본적 요소 외에도 웹OS 소프트웨어 강화에 힘써왔다. 개인화를 기반으로 진화한 웹OS는 고객이 TV 계정을 선택하면 그간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선호 종목과 팀을 등록하면 일정, 결과 등을 알려주는 스포츠 알람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취향과 사용 패턴에 따라 홈 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인 TV 이상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웹OS의 목적을 설명했다.
씽큐 앱을 이용해 TV를 가정의 '홈 허브'로 사용한다는 전략 역시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HE 사업본부장 간담회를 열고 2022년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남호준 HE연구소장은 "씽큐를 통해 주변 기기 모두를 아우를 예정. 특히 티비를 가정 모든 제품을 제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허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세 HE 사업본부장은 "씽큐에서 모든 제품뿐만 아니라 IoT 기기까지 전부 연결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일부는 구현되고 있다"며 "다른 IoT(사물인터넷)기기까지 LG전자 기기에서 접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씽큐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제품의 작동 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한번에 LG전자 고객센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바코드 하나로 요리를 하고 식품과 세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씽큐앱은 집 안에만 머물지 않고 차량으로 진출한다. LG전자는 CES 2022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LG옴니팟을 발표했다. LG전자가 전장(차량용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차량용 부품을 뛰어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도다. CES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다.
옴니팟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로,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일명 '바퀴달린 집'이다.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홈을 넘어 모빌리티까지 LG 씽큐의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LG 옴니팟을 통해 고객이 어디서든 집과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사장)은 "LG 씽큐 생태계를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장해 집에서의 경험이 차량 내에서도 끊김 없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며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혁신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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