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또 윤석열 저격.."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 대통령 하겠나"

권혜미 2022. 1. 4.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자질을 논하며 "평생 검사만 하다가 4개월 만에 대통령을 시키면 하겠느냐"고 비꼬았다.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 "평생 검사로 사람을 잡아다가 수사하고, 구속시키는 일만 하던 사람한테 조그마한 나라도 아니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이끌고 가라고 맡기기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 동안 말도 못했던 후보" 공격에 이어 또 비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자질을 논하며 “평생 검사만 하다가 4개월 만에 대통령을 시키면 하겠느냐”고 비꼬았다.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 “평생 검사로 사람을 잡아다가 수사하고, 구속시키는 일만 하던 사람한테 조그마한 나라도 아니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이끌고 가라고 맡기기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이어 “(대통령은)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벼락공부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평생 검사만 하다 4개월 만에 대통령을 시키면 하겠느냐. 사법고시 합격하고 연수원 나와서, 검사된 지 4개월짜리 초임검사를 갑자기 검찰총장 시키면 그 사람이 검찰 조직을 이끌고 갈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또 송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며 “이재명 후보는 선거를 다섯 번 치렀다. 많은 경험을 쌓았고 성남시장, 경기지사라는 종합 행정을 해본 경험이 있어 최근 토론을 보면 확연히 비교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송 대표는 전날에도 윤 후보를 비롯해 김종인 국민의힘 대선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나서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늘 이야기한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자칫 후보의 배후에 존재하겠다는 의미로, 후보 본인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어 “윤 후보가 아바타냐”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전날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진행한 송 대표는 해당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연기를 하더라도 대본을 외울 능력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 프롬프터 안 켜졌다고 2분 동안 말도 못했던 후보다. 선거 때는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돼서 연기할 수 있는가. 정말 국가가 걱정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