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경규' 권해봄PD "이경규, 이예림 결혼식 때 시무룩..하객들 빵 터져"(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2022. 1. 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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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경규' 권해봄PD가, 방송인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축구선수 김영찬의 결혼식 때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권해봄PD는 4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찐경규' 종영 관련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찐경규'는 TV를 넘어 디지털 시장까지 접수하기 위해 나선 40년 차 예능 대부 이경규와 '전담PD' 모르모트의 티키타카 디지털 하프 리얼리티 예능.

-'찐경규' 팀이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석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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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찐경규' 권해봄PD가, 방송인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축구선수 김영찬의 결혼식 때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권해봄PD는 4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찐경규' 종영 관련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찐경규'는 TV를 넘어 디지털 시장까지 접수하기 위해 나선 40년 차 예능 대부 이경규와 '전담PD' 모르모트의 티키타카 디지털 하프 리얼리티 예능. 지난해 9월부터 지난해 12월 29일까지 총 67편을 선보이고 시즌1을 마쳤다.

'찐경규'는 이경규의 단독 고정 출연을 기본으로 이경규의 맥심 수중 화보 촬영, EBS 캐릭터 펭수와 컬래버레이션, 취중찐담, 미담 제조, 재입대 체험, 방탈출, 중고 거래, 틱톡 촬영, 공황장애 캠프, 쿡방, 백신맨, '복수혈전' 상영회 등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였다. 이경규는 이 안에서 다양한 부캐릭터 활동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권PD는 CJ ENM에서 tvN '화성인 X파일', '렛츠고 시간탐험대', MBC에서 '헬로! 이방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 조연출을 맡았다. 그는 2020년 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찐경규'로 메인 연출작을 처음 선보였다.

카카오TV '찐경규' 권해봄PD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경규가 자신의 모든 면을 보여주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나.

▶이경규 씨와 거의 모든 회의를 함께 했다. 우리가 뼈대를 짜면 이경규 씨가 살을 붙였다. 이경규 씨가 모든 부분을 다 받아들인 건 아니지만 방송에 대한 사명감은 강한 것 같았다. 백신 맞는 모습을 직접 비춰줘서 시청자들에게 안전하다는 걸 공익적으로 보여주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었고, 공황장애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게 좋다고 생각하면 그걸 드러냈다. 선배님은 공익적인 걸 먼저 생각하고 의미가 있는 걸 생각하는 분인 것 같다. '미담 제조 캠프'도 자신이 낮춰지더라도 웃음을 위해서 내려놓을 줄 알았던 것 같다.

-'찐경규' 팀이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석해 촬영했다. 당시 결혼식 혼주 이경규 씨의 모습은 어땠는지?

▶이경규 씨가 너무 어색해하시더라. 이경규 씨가 혼주로서 입장할 때 (이)예림양의 부케를 이경규 씨가 들고 입장 하시더라. 자연스럽게도 아니고 수맥 잡듯이 부케를 들고 입장하셔서 하객들이 빵 터졌다. 이경규 씨가 남들 앞에서 서는 게 익숙한 연예인 이지만 딸의 결혼식에선 어색해하는 아버지라고 느꼈다. 하객 라인업이 빵빵해서 놀랐다. KCM 씨가 예림 씨와 (김)영찬 씨를 보면서 축가를 불렀는데, 카메라가 세 사람을 비춘 후 이경규 씨를 비추니까, 이경규 씨가 KCM 씨를 안 보고 집에 가고 싶어하면서 바닥을 보고 시무룩해 있더라. 그걸 하객들이 보고 또 빵 터졌고 KCM 씨와 예림 양은 어리둥절해했다. 역시 이경규 씨는 결혼식 때도 이경규 씨였다.

-마지막 '운수 좋은 날' 편에선 이경규가 깜짝 카메라인 걸 알면서도 제작진을 위해 속아 넘어가주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마지막 촬영에서 제작진이 이경규의 눈물을 기대한 것 같아 보였는데, 이경규가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아 아쉽진 않았나.

▶이경규 씨의 눈물을 기대하진 않았다. 이경규 씨가 울리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프로그램 중에 '앵그리 하우스'란 코너가 잘 됐었다. 모든 상황에서 열받는 소품이 있고 이경규 씨가 화를 참는 도전이었다. 마지막 회에서라도 이경규 씨가 행복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끝내주는 하루를 만들었다. 저희가 짜면서도 어이없게, 눈치를 챌 수밖에 없도록 짰고, 마지막에는 폭주를 했다. 그게 다 좋은 거니까 경규 선배님도 껄껄 웃으시면서 재미있었다고 하더라. 마지막 촬영 때는 내가 뭉클했다. 내가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후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작품의 이야기가 완결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짰다고 생각했는데 67부작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도 생각했다. 경규 선배와 지금도 통화하면서 너무 아쉽다는 감회를 서로 나누고 있다.

-'찐경규'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는지.

▶이경규 씨와 모트PD가 새로운 웃음을 드리려고 노력한 프로그램이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프로그램 포스터를 보면 흘림체로 'very funny'라고 돼 있는데 웃긴 예능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경규란 사람이 MZ세대에게도 웃긴 사람이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권해봄PD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부터 '찐경규'까지 반 고정처럼 예능에 출연하는 PD로 활약했다. CJ ENM 나영석PD와 비슷한 롤로 보이기도 한데, 어떤 연출자가 되고 싶은지.

▶카메라 앞에 우연한 계기로 서서 지금도 종종 카메라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나영석 선배가 '1박 2일' 이후에 tvN에서도 그 분이기에 만드는 예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팬이다. 나는 나영석 선배와 다른 롤로 모르모트PD로 어떤 회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나도 출연하는 데에 되게 부담을 느끼고 카메라 뒤에 서는 게 편하다. 원래 성향도 무대 공포증이 심한 편인데, 카메라 앞에서 출연자와 함께 있을 때 내가 있어서 발생되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카메라 밖의 관찰자로 있을 때와 그들 안에서 관찰자로 있을 때의 이야기가 다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화 될 수 있는 게 없을지 살펴보고 있다. '찐경규'를 하면서 내가 내레이터처럼 카메라 관찰도 하면서 했는데 유용한 면이 있는 것 같다.

-MZ세대가 좋아할 예능을 구상중이라고.

▶아직 기획 중이다. 요즘 키워드가 '과몰입'이라고 하더라. 출연자들에게 연애든, 서바이벌이든 과몰입하면서 볼 수 있는 것인데, 나도 과몰입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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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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