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3조달러 개막..호실적에 자사주 매입 정책 효과 '톡톡'

서혜진 2022. 1.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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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전세계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79조6000억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아이폰 등 상품 매출과 애플뮤직 등 서비스 매출이 급증한데다 자율주행차과 가상현실 등 신사업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결과다.

■'시총 3조달러' 전세계 가장 가치있는 기업 등극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 넘게 오른 주당 182.88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으며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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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전세계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79조6000억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아이폰 등 상품 매출과 애플뮤직 등 서비스 매출이 급증한데다 자율주행차과 가상현실 등 신사업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결과다.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가 출시되면 시총 4조달러 달성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총 3조달러' 전세계 가장 가치있는 기업 등극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 넘게 오른 주당 182.88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으며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전거래일보다 2.44% 오른 181.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애플은 시총 1조달러, 2조달러, 3조달러를 처음 돌파한 기업이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애플은 2018년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뒤 2년 뒤인 2020년 8월 2조달러를 뚫었다. 3조달러를 달성하는데는 1년 5개월밖에 안 걸렸다.

애플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3배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해에만 34%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7%까지 커졌다. 지난 1984년 IBM의 기록(6.4%)을 뛰어넘었다.

■호실적·자사주 매입에 투자자들 '안전자산' 인식
애플의 신기록 비결로 제품·서비스 매출 급증과 신산업 확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꼽힌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수요 폭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애플뮤직, 애플TV+, 아이클라우드 등 구독서비스 역시 탄력이 붙으며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서비스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25.6% 성장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막대한 자사주 매입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애플 주식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질 정도다.

애플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분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까지 자사주 매입 규모는 4670억달러에 달한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 부양 효과로 이어진다. 실제 애플의 유통주식 수는 2018년 6월 기준 194억주에서 현재 164억주로 15.5% 줄었다.

애플의 현금보유액이 1040억달러로 충분해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왐지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최근 애플 주가 랠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 수요와 강력한 현금흐름 및 주주환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카로 4조달러도 가능
시장은 애플카가 출시된다면 시총 4조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톰 포르테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향후 주가는 애플이 출시할 신제품에 달려있다"며 "애플카가 출시되면 시가총액 4조달러라는 문턱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애플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45명 중 35명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다만 매출 둔화와 정부 규제 등 리스크도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향후 3년간 매출 증가율은 5%로 전망된다. 이는 5대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규제당국의 빅테크 규제강화 방침 속에서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30% 정책과 인앱결제 금지는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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