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매장으로"..백화점 3사 '아시아 최초' 타이틀 빅매치

김수연 2022. 1. 4.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 장기화 속 고객을 매장에 머물게 할 차별화된 무기가 절실한 백화점 업계에 '아시아 최초' 타이틀 빅매치가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들이 아시아 최초로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키거나 세계적인 전시회를 유치하는 전략으로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 신세계까사가 수입한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아시아 최초로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알트원'에서 진행 중인 '비욘더로드' 전시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고든 램지 버거' 매장 조감도. <롯데백화점 제공>

코로나 장기화 속 고객을 매장에 머물게 할 차별화된 무기가 절실한 백화점 업계에 '아시아 최초' 타이틀 빅매치가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들이 아시아 최초로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키거나 세계적인 전시회를 유치하는 전략으로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비대면 소비 시대, 오프라인 매장에 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소비 콘텐츠를 발굴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된 백화점들의 생존전략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고든램지버거를 정식 오픈하며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하나 더 확보하게 된다. 미쉐린 스타 16개를 획득한 요리사 고든 램지가 2012년 연 레스토랑으로 롯데월드몰점은 세계 네번째,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유통업계에선 롯데백화점이 해당 브랜드 입점 성사로 이슈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30일 프리오픈 당시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예약해 전 타임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화성시 동탄점에 '카페 아페쎄'를 세계 최초로 입점시겼으며, 해당 매장은 젊은 세대 사이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 명동 본점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 IWC의 공식 카페인 '빅 파일럿 워치'의 전 세계 2호점, 아시아 1호점이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 신세계까사가 수입한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아시아 최초로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시켰다. 카르페디엠베드는 론칭 첫해 매출 목표를 100% 달성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이 백화점은 유명 브랜드의 신규 컬레션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강남점에서 '고야드 제트 블랙 스페셜 팝업 쇼케이스'를 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메종 고야드의 신규 컬렉션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만 접할 수 있는 단독·한정 상품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아시아 최초 360°감성체험 전시 '비욘더로드' 진행이라는 카드로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에서 선보인 이 전시에 고객 방문이 이어지면서 당초 11월 28일로 끝나는 전시 일정을 오는 16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영국의 유명 뮤지션 제임스 라벨·엉클의 음악을 재구성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SNS를 통해 이색 전시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11월 들어선 일 평균 10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현대서울의 경우, 지난해 2월 개점 당시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의 아시아 첫 매장을 입점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