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1190원대 초중반 안착..네고+당국 경계에 2원 가량 상승

이윤화 2022. 1.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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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폭을 소폭 낮추면서 1190원대 초중반에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월 금리를 올릴 수 있단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나타내며 1196.20원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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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선 기대감, 긴축 우려에 미 국채 상승
달러인덱스 96선으로 상승 유지, 달러 강세
국내증시 반등, 네고 등에 환율 상단은 제한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폭을 소폭 낮추면서 1190원대 초중반에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월 금리를 올릴 수 있단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나타내며 1196.20원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환율 오름세가 제한됐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왔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도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소폭이나마 상승한 영향도 있었다.

사진=AFP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1.80원) 대비 2.30원 상승한 1194.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70원 오른 1195.50원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196.20원까지 올랐으나, 위안화 강세 및 당국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상승폭을 2원 가량으로 낮췄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13일 1199.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10월 12일 1198.80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은 미 달러화의 강세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국 경기 회복은 이어질 것이란 시장 기대에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를 동반할 수 있게 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기준금리에 민감한 단기물인 2년물 금리를 밀어 올렸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오른 96.2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2%포인트 오른 1.632%를, 2년물 금리는 장중 0.8%를 넘겼다가 소폭 하락한 0.778%를 기록하는 중이다. 10년물 금리가 1.6%를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며 2년물 금리 수준은 2020년 1월 이후 최고다.

다만 위안화와 국내증시 상승, 환율이 1190원대 중후반으로 오르면서 커진 당국 조정 경계감 등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먼저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 가량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 0.02% 가량 오른 채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300억원 팔아 지수는 0.59% 내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190원대 중후반으로 오르자 네고 물량이 많아졌고 1200원을 눈앞에 두고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면서 상단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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