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컴퓨팅·경영정보 분야 6대 새 학회장들은 누구?

방은주 기자 2022. 1.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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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석 한국정보과학회장 등 새 학회장들 임기 시작.."새 변화 이끌 것"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임오년 새해를 맞아 컴퓨팅(정보)과 경영정보 분야 6대 학회(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IT서비스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경영정보학회, 한국경영과학회) 수장들이 일제히 바뀌었다. 이들 학회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산업계와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비즈니스 및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6대 학회중 한국정보과학회가 가장 먼저인 1973년 3월 설립됐고 한국경영과학회(76년), 한국경영정보학회(1989년), 한국정보보호학회(1990년), 한국정보처리학회(1993년), 한국IT서비스학회(2002년) 순으로 발족했다. 특히 학회 맏형인 한국정보과학회는 내년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심규석 한국정보과학회장을 비롯해 5대 학회장들은 1일부터 학회장 임기를 시작했고, 권헌영 한국IT서비스학회장(고려대 교수)만 오는 2윌 임기를 시작한다. 6대 학회 중 한국정보처리학회는 매년 학계와 산업계가 번갈아 가며 회장을 배출, 올해는 산업계(아이티센그룹)서 회장직을 수행한다. 새 학회장들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과학회(KIISE) 학회장/심규석 서울대 교수

KIISE는 정보과학 학문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3년 3월 3일 설립됐다. 올해(37대) 학회장은 심규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다. 심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82학번)를 졸업하고 미국 칼리지파크에 있는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에 있으면서 휴렛패커드(HP) 연구소, IBM 알마든 연구소, 벨 연구소,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서울대 교수로 오기 전 KAIST 전산과 조교수를 지냈고,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마이닝과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심도 깊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서 최초, 국내에서 두 번째로 ACM 석학회원에 선임된 바 있다. ACM은 1947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컴퓨터 분야 학술 조직이다. 2019년에는 IEEE 펠로가 됐다. 2003년과 2004년 서울대서 가장 잘 가르치는 교수 상도 받았다.

심규석 한국정보과학회장

심 학회장은 학회 홈페이지에 올린 포부에서 "KCC와 KSC 등 대규모 학술 행사가 수준 높은 기조연설, 초청강연, 튜토리얼 발표가 되게 하겠다"면서 "국내 연구자들이 누구나 참석해 듣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회원들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며, 학생회원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체간 많은 교류를 할 수 있게 하고, 정보과학회 주관행사로 시작한 IEEE BigComp 국제컨퍼런스를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연구회 및 소사이어티 그리고 지부 각각의 특성에 맞게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하겠으며, 특히 젊은 회원과 여성회원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KIISE는 설립 당시 500여명 회원으로 시작, 현재 일반회원만 약 4만명에 달한다.  과학기술처 당시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회'로 등록했고 2013년 4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전, 등록했다. 매년 주요 행사로 ▲KCC(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 ▲KSC(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SWCS(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심포지움) ▲iTIP(미래 정보 기술 및 산업 전망) 등을 개최한다. 특히 KIISE는 1977년 IFIP(International Federation for Information Processing)에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ACM과 IEEE, IEEE Computer Society, IPSJ, CCF, IEICE-ISS 같은 세계적 컴퓨팅 학회와 협력을 맺고 국제학술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차기 학회장은 고려대 이원준 교수다.

한국경영과학회(KORMS) 학회장/김종우 한양대 교수

KORMS는 과학적 경영 연구와 전파를 통해 기업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76년 6월 23일 창립됐다.

올해(31대) 학회장은 김종우 한양대 교수가, 수석부회장은 김재경 경희대 교수가 맡았다. 김종우 학회장은 서울대 수학과 학사를 거쳐 KAIST 경영과학과 석사, KAIST 산업경영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 부학장과 경영교육혁신센터장, 한양비즈랩 대표, 행정안전부 민관협력포럼 지능형서비스분과 위원회 위원,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인증사업단장, 경영학연구 편집위원, 지능정보연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우 한국경영과학회장

또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학회지 편집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춘계지능정보시스템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외에 추계지능정보시스템학회 최우수논문상(2019년)을 받았고 한양대학교 강의 우수교수에 두 차례(2008년,2015년) 뽑혔다. 저서로 ‘경영을 위한 데이터마이닝(우수학술도서 선정)’, ‘비즈니스분석(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등이 있다.

김종우 학회장은 포부를 묻는 질문에 "디지털전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 변환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변환 중심에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있다"면서 "경영과학은 이러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과학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디지털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KORMS는 제조, 물류, 교통, 통신, 금융, 의료,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결정 및 전략수립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회원수는 4500여명이다. 회원들의 학문적 배경은 경영과학, 산업공학, 수리과학, 통계학, 정보시스템, 경영학, 경제학 등 다양하다.

춘계, 추계학술대회와 융합학술 대회 등 매년 세 차례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도 춘계학술대회는 대한산업공학회와 공동으로 6월 1일~4일 나흘간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연다. 또 제24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는 오는 8월 16일~18일 사흘간 여수에서, 11월에는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KORMS는 한국경영과학회지와 경영과학지를 연간 8회 발행한다. 산하에 여러 연구회와 포럼(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연구회, 산업혁신연구회, 에너지 환경경영 연구회,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회, 항공경영과학연구회, 행동경영과학연구회, 경영과학 산학포럼)을 두고 있다.

특히 경영과학(MS/OR)을 이용해 조직 발전과 경쟁력을 향상시킨 기업 및 이에 상응하는 조직이나 단체에 한국경영과학응용대상을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는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엘지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KT,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공사, 코레일, 동국제강, 한미글로벌 등이다. 이 상외에 현우 곽수일 경영과학학술상과 차동완 KAIST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차동완 젊은경영과학자상', 고 조해형 회장(나라홀딩스 회장) 이름을 딴 조해형 경영과학산학협력대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

한국경영정보학회(KMIS) 학회장/양희동 이대 교수

KMIS는 과기정통부 산하 학회로 1989년 설립됐다. 올해(30대) 학회장을 맡은 양희동 교수는 2000년 9월 부터 현재까지 이화여자대학교(이대) 경영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1988년)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에서 정보시스템으로 받았다. 대우증권(1988~1990년)과 삼성SDS 컨설팅 사업부(1991~1993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인포메이션시스템리서치 포함해 해외 학술지 25편, 국내 학술지에 60편 가까이 논문을 게재했다.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연속 마르퀴스후스후 세계판에 등재됐다. 이대에서 정보과학대학원 전자상거래학과 주임교수와 여성고위경영자과정 주임 교수, 경영대 경영연구소장, 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KMIS에서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거쳐 올해부터 학회장으로 활동한다.

양희동 한국경영정보학회장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MMIS는 50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ICT 융합경영 분야 국내 최대학회로 성장했다. 2013년 아태 정보시스템 국제학술대회(PACIS,Pacific Asian Conference on Information systems)와 2015년 ICEC(International Conference for Electronic Commerc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어 2017년에는 경영정보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ICIS(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formation systems)를 한국에서 열어 국내외에 학회 이름을 알렸다.

KMIS가 발행하는 학회지인 APJIS(Asia Pacific Journal of Information systems)는 세계적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스코퍼스(Scopus)에 등재됐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회과학 분야 학술지 목록인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KMIS에는 경영정보학을 비롯해 경영학, 산업공학, 컴퓨터과학, 정보통신공학, 행동과학, 인지심리학 등 다양한 학제간,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5년에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연 2회 춘계(6월)와 추계(11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작년 여수에서 열린 춘계통합학술대회에는 24개 세션에 90여편의 논문과 튜토리얼이 발표됐다. 산하에 ICT산업정책연구회, 우먼 인 IT연구회, 빅데이터분석 연구회, 사물인터넷연구회, MIS교육연구회,스마트관광IT연구회, 디지털비즈니스연구회, ERP연구회 등 전문 분야별 다양한 연구회가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 학회장/이옥연 국민대 교수

KIISC는 1990년 12월 12일 설립됐다. 정보보호 분야 중 국내서 가장 오래됐다. 올해 학회장(27대)은 이옥연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교 교수가 활동한다. 그는 ‘암호 보안’ 분야 전문가다. 이 학회장은 고려대 대학원에서 수학과 암호학을 전공하고, 미국 켄터키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 기반 연구팀장으로 2년 일하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0년 넘게 국민대 정보보안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이옥연 한국정보보호학회장

KIISC는현재 7000여 명 회원과 전국 80여 곳의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정보보호를 위한 학술 및 기술 진흥과 관련 분야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학문적 연구와 필요한 사업을 수행한다. 충청, 영남, 호남 등 3곳에 지부가 있고 CPS 보안 연구회, 암호연구회 등 30개 전문 연구회를 운영학 있다.

KIISC는 매년 ▲NetSec-KR(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 ▲CISC-S(정보보호학회 하계학술대회) ▲CISC-W(정보보호학회 동계학술대회) ▲WISA(국제정보보호응용 컨퍼런스) ▲ICISC(국제정보보호암호학회) 등을 개최한다.

이옥연 학회장은 "올 한해는 6G보안, 양자보안, 위성보안 등 새로운 글로벌 보안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대내외적 변화 흐름에 한국정보보호학회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회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보처리학회(KIPS) 학회장/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KIPS는 정보처리에 관한 학술 조사 연구로 정보통신 산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3년 12월 1일 설립됐다. 현재 1만9000명 이상 등록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산학협력 강화 차원에서 학계와 산업계가 1년마다 번갈아 가며 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11월 KIPS는 정기총회를 개최해 올해(27대) 회장으로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문남미 호서대학교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강진모 한국정보처리학회장

강 학회장은 IT서비스 전문그룹인 아이티센그룹 회장으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아주대 물리학를 졸업했고 연세대 공학대학원 공학경영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2017년 IT서비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비스산업 유공 경제부총리 기업부문 표창을 받았고 2016년에는 일자리창출 유공자 정부포상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KIPS는 전국 5곳(강원, 영남, 제주, 충청, 호남)에 지회를 두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공학, 전산수학 등 15개 분과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주요 행사로 ▲ASK(춘계)학술발표대회 ▲ACK(추계)학술발표대회 ▲IT21 글로벌 컨퍼런스 ▲CUTE 2022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한다.

한국IT서비스학회(KITS) 학회장/권헌영 고려대 교수

KIT는 국내 IT서비스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2002년 설립됐다. 올해 학회장은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정식 취임은 오는 2월이다. 권 회장 내정자는 연세대 법학과를 거쳐 동 대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1997년~2001년), 한국정보화진흥원(2002년~2008년)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통령 자문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전문위원과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연구위원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전자정부 및 정보화 발전에 기여했다.  2008년부터 2015년 8월까지 광운대 법과대학 교수로 근무했고, 2015년 9월부터 현재까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권헌영 한국IT서비스학회장 내정자. 오는 2월 학회장에 취임한다.

권 교수는 국내를 대표하는 IT법 전문가다. 한국인터넷윤리학회 회장,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정보보호학회 상임부회장, 한국법학교수회 이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특별위원회 총괄분과위원장, 행정안전부 데이터기반행정활성화위원회 위원,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교육부 지능정보화 추진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규제개혁위원회 및 적극행정위원회 위원, 방위사업청 및 조달청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국무총리 표창(정보화 유공), 2011년 근정포장(국가정보화 유공), 2016년 한국IT서비스학회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 2016년 고려대학교 우수강의상, 2017년 고려대학교 석탑 연구상, 2019년 녹조근정훈장(전자정부 유공)을 수상했다.

KITS는 매년 민관산학연 1000여명이 참석하는 춘계, 추계 학술대회를 연다. 올해도 춘, 추계학술대회를 두차례 열고 산업융합 활성화 방안 연구 논문 공모전을 상반기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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