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도, 尹도 찬성 '노동이사제'..기재위 안건조정위 '관문' 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4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11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위해선 이날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에 근로자 대표 추천 등 '노동이사 1명' 포함━국회 기재위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청에서 안건조정위를 열고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공공기관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4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11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위해선 이날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반대 목소리가 있지만 극심한 당내 내홍으로 여당과 각을 세울 여력이 없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국회 기재위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청에서 안건조정위를 열고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공공기관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이 2020년 11월 대표 발의한 것으로 기획재정부와 논의한 당정 협의안으로 전해진다.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에 근로자 대표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근로자 중 1년 이상 재직자 1명 이상을 포함시킨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이 적용 대상이다.
노동이사제는 기업의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를 포함시켜 기업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에선 2016년 서울시가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공부문에 도입됐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시, 인천시, 광주시, 부산시, 울산시,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와 경기도 부천시, 이천시 등 기초자치단체가 노동이사제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그러나 법 개정을 통해 해당 제도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관련 법안이 17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된 이후 근로자 대표로 추천된 인사에 대한 전문성 검증이 어렵고 경영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안 처리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경영의 투명성 △이사회의 대표성 제고 △노동이사의 전문성 검증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가능 △실무적 관점에서 근로자 의견 전달 등 측면에서 찬성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사실상 노동이사제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나타낸만큼 어느 때보다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여야가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 개의를 위한 의사일정에 합의한 상황에서 이날 본회의 처리를 위해선 안건조정위 절차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이 극심한 당내 내홍을 겪는 상황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도 뒤따른다. 당내 일각에선 반대가 여전하나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을 포함한 4대 2의 수적 열세 상황을 뚫고 나갈 여력이 없다는 분위기가 전해진다.
안건조정위원으로는 김주영·정일영·양경숙 민주당 의원과 배준영·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선임됐다. 서 의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기관법 외에 안건조정위에 상정된 △사회적경제기본법 △서비스산업발전법 △공공기관사회적가치실현법 등 3개 법안은 민주당에서도 시급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재위 관계자는 "해당 법안 처리를 위해 안건조정위 의원들의 일정을 다시 맞춰 회의를 소집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5일의 법제사법위원회 숙려기간 등을 고려하면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중국에서 속상함 털어놓은 김연경…"한국에서 내 상황 모른다" - 머니투데이
- 선정성 논란 게임 '옷을 벗기다'…갑자기 사라졌다, 배경은? - 머니투데이
- 교회서 만난 아내, 남편 친구와 외도 후…"마음이 순결하면 간음 아냐" - 머니투데이
- 30대 파이어족 "여친과 18억 모았다…재테크 비결은 2가지" - 머니투데이
- 결혼정보업체 500점 만점에 497점 여성…"왜 굳이 등록했을까" - 머니투데이
- 일본항공 "외국 관광객 국내선 무료 제공"…한국인은 제외 - 머니투데이
- 영화속 '팔뚝 디스플레이' 현실로…'늘어나는 光반도체' 나왔다 - 머니투데이
- '무박 38시간' 레바논 교민 철수작전…특수부대까지 투입한 첩보전[르포] - 머니투데이
- "반갑다" 6개월 무이자 할부 속속 부활…빗장 푸는 카드사, 속내는? - 머니투데이
- "우리 애가 이런 짓을" 과거 세탁하려 우르르…디지털 장의사 '명과 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