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차기 경기교육감 후보군..속속 출마 채비

이영주 2022. 1.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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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출마 준비에 이재정 교육감 불출마설 무게 실려
진보 진영, 치열한 경쟁 예상..보수 쪽은 아직 '잠잠'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올 6·1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차기 경기도교육감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재정 현 교육감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 본격적인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교육감이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연합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진보 진영에서는 한국폴리텍대학교 청주캠퍼스 학장인 이한복 경기도교육청 전 정책기획관이 교육감 선거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 준비 중인 후보들 왼쪽부터 이한복 폴리텍대 청주캠퍼스 학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각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학장은 이 교육감이 초대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새천년민주당 창당(2000년) 시절부터 그를 도운 최측근 인사다.

이 교육감이 2014년 교육감 선거에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지난해까지 경기교육연구원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면서 '이재정 표'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 교육감 최측근의 출마설이 유력하게 나돌면서 이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사실상 접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교육감은 작년 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2022년)에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3선 도전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이 학장은 이 교육감의 거취 표명 이후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직인수위원회 민생분과위원장 출신인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2017년 11월∼2021년 2월) 역시 출마를 결심하고 준비 중이다.

도 교육청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경기도중앙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성 전 원장은 이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인수위 때 경기교육 정책의 초안을 마련하는 데 참여해 현 교육감과 정책적 공감대가 깊은 인사로 분류된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교육대전환위원회 부위원장 겸 교육정책본부장직을 수행하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재도전하는 후보군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8년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한신대 송주명 교수는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이재정 교육감 전임인 김상곤 전 교육감의 대표 사업인 '혁신학교'의 이름을 고안해 낸 '혁신교육통' 중 한 명이다.

현재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로 활동 중인 송 교수는 교육 현안을 주제로 한 토론과 강의를 통해 도민과 접촉을 넓히고 있다.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 준비 중인 후보들 최창의 경기미래교육연구소 이사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거성 청와대 전 시민사회수석. [각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4년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이 교육감에게 자리를 내어준 경기도 교육의원 3선 출신 최창의 경기미래교육연구소 이사장도 작년 말 출마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선거에서 이 교육감과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이재삼(도 교육청 전 대변인·감사관)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장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교육감 선거 도전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의정부시 첫 3선 시장인 안 시장은 올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로부터 1년 전인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후보 등록일로부터 1년 전까지 당적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안 시장에 이에 맞춰 탈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밖에 청와대 시민사회수석(2019∼2020년)을 지낸 김거성 전 도 교육청 감사관, 박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경기지부장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예비후보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진보 진영과 비교해 보수 진영은 아직 잠잠한 분위기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장과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 외에 이렇다 할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2018년 교육감 선거에 도전했다가 이재정 교육감에게 밀려 낙선한 임 전 원장은 작년 말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수 진영에서 임 전 원장 외에 앞으로 어떤 후보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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