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NFT 탑재 TV 내놓을 것..OLED로 프리미엄TV 주력"

한지연 기자 2022. 1. 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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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HE사업본부장 간담회 "삼성의 OLED 진영 진입 환영"(상보)
LG전자가 4일 오전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2022년형 TV 신제품 공개영상 더 스테이지(The Stage)를 온에어했다. 사진은 영상에서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TV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기능을 탑재한 TV를 내놓겠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간담회를 열고 2022년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라인업과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NFT플랫폼 탑재 TV와 관련한 LG전자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분명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와 Neo QLED 등에서 NFT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날 LG전자는 프리미엄 TV수요를 겨냥해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TV부터 세계 최소 42형 올레드TV를 선보였다. △97 △88 △83 △77 △65 △55 △48 △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췄다.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와 화면 크기뿐만 아니라 화질과 음질 역시 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발표했다. 차세드 올레드 패널인 'LG 올레드 에보'는 독자 영상처리기술이 적용돼 지난해 모델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만나볼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제품간 연결성을 확대하고, 가정에서 가장 중심을 차지하는 가전제품인 TV가 그 허브 역할을 한다. 남호준 HE연구소장은 "스마트홈 플랫폼인 엘지 씽큐를 통해서 전체 주변 기기를 아우를 예정"이라며 "특히 TV를 가정의 홈 허브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 티비를 통해서 가정 모든 제품을 제어하고 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허브로 키우겠단 의도"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LG전자 스마트홈플랫폼인 엘지 씽큐앱에서 모든 제품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기기까지 전부 연결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일부는 구현되고 있다"며 "다른 IoT기기까지 LG전자 기기에서 접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2022년형 올레드TV라인업/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webOS)는 개인화를 기반으로 진화한다. 고객이 TV 계정을 선택하면 그간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받아볼 수 있다. 선호 종목과 팀을 등록하면 일정, 결과 등을 알려주는 스포츠알람 등 웹 OS만의 특화 기능도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제공이 가능하다. 고객은 취향과 사용 패턴에 따라 홈 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두 대 이상의 TV 화면을 연동해주는 기능(일부 모델은 미지원)도 새롭게 적용한다. 셋톱박스를 연결한 거실 TV에서 보던 드라마를 셋톱박스와 연결되지 않은 침실 TV에서도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또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서 다양한 OTT를 최대한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올레드 TV는 친환경에도 앞장선다. 자발광으로 백라이트가 없는만큼, LCD(액정표시장치)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다. 고객 눈 건강도 챙겼다. 올레드 TV는 제품 사용시 청색광 방출량을 동일 인치대 프리미엄 LCD TV에 비해 대폭 줄인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반도체 수급 문제, 운송비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경영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요인에 대해선 충분히 대응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생산지 전략과 물류 전략, 재료비 절감을 위한 최적화 운영 전략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성장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하나의 축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이슈와 관련해선 "주요 화질칩은 내재화했고, 기타 반도체들도 이원화 또는 삼원화해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공급에 최대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4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과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가 OLED TV를 출시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굉장히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이미 (소니와 파나소닉, 필립스 등) 20개 이상의 메이저 TV업체들이 올레드 진영에 합류했다. 삼성전자가 합류한다면 올레드 시장과 생태계 확대에 긍정적 요소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모든 TV업체들이 올레드를 인정한다는 긍정적 사인인만큼 저희 입장서는 아주 환영할 일"이라며 "경쟁사가 추가 진입해도 LG전자의 올레드 우위 마케팅 전략에는 변경이 없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최초로 올레드 TV를 상용화해 글로벌 올레드 TV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리드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TV를 상용화한 이후 올해로 올레드 TV 사업 10년차를 맞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총 800만 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140억달러(16조7000억원)에 달한다. 올레드 TV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60%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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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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