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동일인에 두 번 뚫린 22사단 현장조사 마무리 수순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비태세 검열실에서 현재 (현장을) 확인하고 있고, 세부적인 확인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현재로서는 내일(오는 5일) 정도는 설명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참은 지난 1일 밤 월북 사건이 발생하자 이튿날인 2일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17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검열 과정에서 보고체계 상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등이 확인되면 해당 부대 지휘 체계의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는 야간 대응 과정에서 철책에 설치된 광망(철조망 센서) 경보가 정상 작동했음에도 초동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했던 대응이 이미 일부 확인됐다.
또 월북한 이가 약 1년 전 같은 길로 귀순한 탈북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22사단에 대한 질책도 군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월북한 이는 지난 2020년 11월 탈북 귀순한 30대 초반 남성으로, 귀순 후 정보당국 조사에서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남성은 체중이 50여kg에 신장이 작은 편으로, 체구가 왜소한 만큼 철책을 비교적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군은 이 남성의 직업 등 신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에서 청소 용역원으로 근무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정보당국에 따르면 그가 월북해 DMZ에 진입하자 북한군 3명이 그를 북쪽으로 데려간 정황이 포착됐다. 당국은 그의 신변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월북 사건 이후 북한 대대장급 지휘관과 간부들이 비무장지대(DMZ) 초소를 방문해 철책을 점검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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