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거포 황대인, 첫 풀타임&20홈런 성공하면 KIA 가을간다 [2022 대박③]

이선호 2022. 1. 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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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타임과 20홈런 쏘아라.

등록선수 가운데 나지완과 최형우 이외에 10홈런을 터트린 토종 타자는 황대인이 처음이었다.

황대인은 작년 308타석에서 13홈런을 터트렸다.

황대인이 첫 풀타임을 향해, 그리고 첫 20홈런을 향해 힘찬 포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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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첫 풀타임과 20홈런 쏘아라. 

2022시즌 호랑이해를 맞는 KIA 타이거즈의 숙제는 장타력 회복이다. 작넌 66홈런에 그치는 등 역대급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다. FA 시장에서 통산 212홈런을 날린 거포 나성범(33)을 영입해 보강을 했다. 그렇다고 장타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뒤를 이을 만한 토종 거포 발굴이 절실하다. 

황대인(26)이 희망을 안겨주었다. 2021시즌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처음으로 300타석(309)을 넘게 소화했다. 13개의 홈런을 날렸다. 등록선수 가운데 나지완과 최형우 이외에 10홈런을 터트린 토종 타자는 황대인이 처음이었다.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했다. 토종 거포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황대인은 입단 당시 2차 1번으로 입단할 때는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잦은 부상과 군복무까지 겹쳐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전임 맷 윌리엄스 감독을 만난 2020년 63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2021년에는 중반부터 주전 1루수로 나서며 첫 두 자릿 수 홈런과 46타점을 기록했다. 

작년 귀중한 점을 깨달았다. 그는 타율이 2할3푼8리에 그쳤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표이다. 무의식적으로 한 방을 노리는 등 스윙이 컸다. 시즌 막판에 정확하게 정타를 만드는데 주력하다보면 홈런으로 연결되는 일도 많아진다는 점을 몸으로 깨달았다. 올해 타격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황대인의 가치는 우타거포라는 점이다. 나성범, 최형우와 새로 영입한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모두 좌타자들이다. 브리토는 리드오프 기용 가능성이 있지만 중심타선에 포진할 수도 있다. 세 명의 좌타 사이에 징검다리형 우타로 황대인의 활용가치가 크다. 아예 4번타자로 나설 수도 있다. 

황대인은 작년 308타석에서 13홈런을 터트렸다. 500타석 이상의 풀타임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20홈런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 최형우, 브리토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KIA 장타력을 대폭발할 수 있다. KIA 가을행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물론 2할8푼3리에 그친 출루율을 높이고 삼진비율을 낮추는 숙제도 있다. 

올해도 주전 1루수로 나선다. 23살의 좌타거포 김석환이 1루수 경쟁을 하지만, 좌익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종국 감독도 황대인을 올해 기대하고 있는 선수로 꼽았다. 충분히 주전 기회를 주어 거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대인이 첫 풀타임을 향해, 그리고 첫 20홈런을 향해 힘찬 포효를 시작했다.

황대인도 올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탄탄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황대인은 "최근 살을 좀 뺐다. 5일부터 따로 훈련을 시작한다. 홈런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다. 홈런보다는 컨택 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 올해는 100경기 이상 경기에 나가고 싶다. 나가기 위해서는 아프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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