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고아성 '트레이서', '옷소매' 흥행 이어받을까 [종합]

백승훈 2022. 1. 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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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과 고아성이 국세청에서 '트레이서'로 다시 만났다. '트레이서' 제작진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흥행에 부담이 없다며 '트레이서'만의 즐길 거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4일 오전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와 이승영 PD가 참석했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국세청 배경의 신선한 소재와 통쾌한 스토리,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PD는 '트레이서'의 각 인물들에 대해 "국세청 조직 안에서 감당이 안돼 한직으로 밀려난 독특한 캐릭터"라며 "위트 있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 이분들이 촬영 현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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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이 맡은 황동주는 전직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의 회계사다. 돈과 성공 모두를 얻었지만, 돌연 잘 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국세청 조사관이 되어 조세 5국의 팀장이 된 인물이다. 임시완은 시청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어떤 SNS에서 보니 '올해 숨만 쉬어도 대박 날 것 같은 띠'를 봤다.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더라. 나와 고아성, 박용우 배우가 각자 해당된다"며 대박의 징조를 예감했다.

과거 tvN 드라마 '미생'에서 말단 직원 장그래 역할을 맡은 바 있는 임시완. 그는 '트레이서'에서 팀장으로 진급한 소감을 유쾌하게 전했다. "당시엔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이었다"며 "대사도 '네', '알겠습니다', '하겠습니다'가 대부분이었다. 팀장으로 진급하며 더 좋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대사량이 너무 많아져 힘들었다. 지시하고 명령하다보니 외워야 할 대사가 많더라. '미생' 직장 상사였던 이성민과 김대명 배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캐릭터 연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애했다고도 밝힌 임시완은 "국세청에 계셨던 분을 만나 자문을 구했다. 국세청을 탐방하며 언어나 행동은 어떤가 구경하고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머릿속 국세청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황동주 캐릭터가 하는 말과 행동에는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이 있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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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은 '트레이서'를 통해 또 한 번 직장인 여성 연기를 맡는다.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 역으로 분하는 고아성은 무엇이든 정면으로 돌파하는 남다른 행동력의 소유자로, 뛰어난 직감과 조사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다. 특히 임시완과 합심해 짜릿하고 통쾌한 활약을 보여준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서 현실감 넘치는 직장인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고아성. 그는 "직장인 여성을 구현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생각하며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서'는 다르더라. 배경이 국세청이라 어떤 이미지가 안 떠올랐다. 처음부터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했다"며 "조사하다보니 국세청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타투를 한 사람도 있었다. 특정 사람을 생각해서 연기하기보단 자유롭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지만 기본 지식 없이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배우들의 케미나 사건 흐름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임시완과 고아성은 영화 '오빠생각' 이후 약 6년 만에 작품 안에서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의 로맨스를 볼 수 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고아성은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임시완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고 반박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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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는 조세 5국 과장 오영 역을 맡았다. 오영은 한때 조세국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현재는 일을 안 하는 것이 일인 인물이다. 어느 날 나타난 팀장 황동주(임시완 분)의 거침없는 행동에 그와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키지만, 이를 계기로 뜻밖의 변화를 겪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는 "대본을 딱 받았을 때 '대단히 치밀하게 고증돼있고 빈틈없이 대본을 쓰셨구나' 생각했다"며 "대본을 읽기 전엔 국세청이라는 배경이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았다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아니더라. 팀원들이나 조직이 대단히 재밌고, 공감이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맡은 오영도 개성 있는 캐릭터다. 현실 직장 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어른의 성장기를 표현하는 캐릭터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서'는 최종회 시청률 17.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성적을 거둔 '옷소매 붉은 끝동'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바통을 이어받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이 PD는 "부담은 전혀 없다"며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행이 끝도 없다. '트레이서'만의 즐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 '옷소매' 못지않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대신 ('옷소매 붉은 끝동'의)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 오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쁜 돈 쫓는 전문가의 활약이라는 새롭고 통쾌한 스토리를 예고한 '트레이서'는 오는 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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