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목표 벌크업" 최우식 보여줄 새로운 남성미..불면증 고백도(종합)[EN:인터뷰]

배효주 2022. 1. 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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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관의 피’ 스틸
영화 ‘경관의 피’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청량미 넘치는 풋풋한 첫사랑으로, 영화 '경관의 피'에서는 명품 수트 입고 마약사범 검거하는 형사로. 최우식의 2022년은 시작부터 특별하다.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개봉을 앞둔 최우식은 1월 4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2022년 목표는 벌크업"이라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5일 개봉하는 영화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우식은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민재' 역을 맡아 강단있는 성격에서부터 격렬한 액션까지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그린다.

"영화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조금씩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모습이 잘 담긴 것 같더라"고 자평하며 말문을 연 최우식은 "'경관의 피'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어떻게 하면 남성다움을 첨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후반부로 갈수록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그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액션 욕심도 드러냈다. 최우식은 "액션을 처음 하는 건 아니다. 전작 '마녀' 등에서 조금씩 보여드렸는데, 사람들이 내 액션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경관의 피' 속 저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긴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존 윅' 과 같은 액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2022년 목표는 벌크업인데, 제대로 된 액션 영화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왜 벌크업을 목표로 삼게 됐냐"는 질문에 최우식은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제 외적인 모습 때문인지 저에게 들어오는 역할들이 한정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여태껏 보여드린 이미지 때문에도 그런 것 같다. 남성미를 보여드리거나 근육질이 되려고 벌크업을 하기보단, 체형을 변화시켜 다른 역할들을 해보고 싶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고위층 범죄자를 상대하는 경찰이어서 럭셔리한 수트를 입기도 한다. 최우식은 "그런 저의 모습이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비리비리하고 도망 다니는 역할을 했는데, 멋있는 수트를 입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진웅과의 수트 액션이 '한국판 킹스맨'이라고 할 만 하다는 평에 대해선 "다행이고 감사한 반응이다.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이미지 변신을 원했냐"는 질문에 최우식은 "예전에 '남성적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지금에와서 돌이켜보면 어린 생각이지 않았나 싶다. 마치 초등학생이 '빨리 수염 기르고 싶다' 하는 것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벌크업을 통해 남성미를 보여드리는 것 보단, 저에게 잘 어울리는 모습을 찾고 싶은 것"이라며 "제가 표현하는 마초적인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할까 싶기도 하고, 제 욕심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최우식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스크린에서는 액션을, 안방에선 로맨스를 선보이게 됐다. "쉬운 장르는 없다"고 말한 최우식. 그는 "타이밍이 좋게 서로 다른 장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하며, "다양한 모습,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라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경관의 피'는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 부담감이 엄청 컸다. '앞으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싶었다. 저의 미래를 생각하면 잠을 제대로 못 잘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 해외에서 러브콜이 많이 올 줄 알았다. 물론 작품이 들어오긴 했지만, 더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기생충' 이후 달라진 점은 분명히 있다. 최우식은 "시나리오를 볼 때 '이 작품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예전에는 이와 같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시나리오를 볼 때 '해외분들도 좋아할 거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과거엔 외국분들이 자막 있는 영화를 잘 안봤던 것 같은데 요즘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해외 작품들을 많이 찾아보는 걸 보면서 K콘텐츠의 앞으로가 기대되더라"며 "'기생충' 처럼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한 번 더 만나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할리우드 드림'에 대한 생각이 덜한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그 답인 것 같다. (해외 진출 보다)K콘텐츠를 더 잘 만드는 것이 메리트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한국 콘텐츠 안에서의 제 역할이 더 재밌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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