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그때도 마스크가" 사진에 담긴 20세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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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록인 동시에 표현입니다.
렌즈에 역사와 삶을 담아내고, 예술적 상상을 더하기도 합니다.
미국 대공황 시기 고달픈 삶의 현실과 뉴욕 맨해튼의 마천루 건설현장은 한 장의 사진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330여 점의 사진과 영상 이미지를 통해 20세기의 역사와 삶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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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사진은 기록인 동시에 표현입니다. 렌즈에 역사와 삶을 담아내고, 예술적 상상을 더하기도 합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게티이미지 사진전:세상을 연결하다 / 3월 27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의 역사는 100년도 넘었습니다.
이후 방역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백신을 맞으며 질병에 대응해온 과정을 사진 기록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과 그 극복 과정도 카메라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미국 대공황 시기 고달픈 삶의 현실과 뉴욕 맨해튼의 마천루 건설현장은 한 장의 사진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호정은/어퍼이스트 대표 : 다양한 기록물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과거로 돌아가 보고 그로 인해 현재를 반추하고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330여 점의 사진과 영상 이미지를 통해 20세기의 역사와 삶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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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 3월 27일까지 / 피크닉]
컬러 사진의 선구자 사울 레이터는 뉴욕의 거리 풍경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렌즈에 담았습니다.
눈 덮인 인도는 이미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어지럽고, 또 한 명의 행인이 빨간 우산을 들고 나섰습니다.
지붕에 눈이 가득한 자동차도, 우비를 차려입은 여인도 모두 어디론가 향합니다.
사울 레이터는 잿빛의 맨해튼 빌딩 숲을 흰 눈으로 덧칠하고 우산이나 신호등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눈과 비, 안갯속 거리 풍경을 유리창이나 창살 너머로 흐릿하게 어렴풋이 드러내며 감각적으로 표현해냅니다.
1940~50년대 뉴욕 거리를 누볐던 작가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함께 상영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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