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편견 깨길"..'트레이서' 임시완x고아성, '옷소매' 인기 이을까[종합]

선미경 2022. 1. 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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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활기찬 케미가 넘치는 드라마.”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연출 이승영)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연 배우 임시완과 고아성, 박용우, 이승영 감독이 참석에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당부했다. 화기애애한 ‘케미’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먼저 임시완은 “새해가 밝자마자 우리 드라마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잘될 것 같다. 또 어떤 SNS에서 ‘숨만 쉬어도 잘 될 것 같은 띠’를 봤다. 용띠, 돼지띠, 원숭이띠가 있었다. 마침 우리 배우 세 명이 그렇다. 과학적 근거는 없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 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트레이서’는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대본에 담긴 위트는 물론, 배우들의 케미, 이승영 감독의 노력이 더해졌다. 이승영 감독은“어렵거나 딱딱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 위트 있는 배우들을 모시는데 중점을 뒀다. 현장에서는 그 분들이 자유롭고 활기 있게 하실 수 있게 하는데 신경 썼다”라고 밝혔다.

극 중 임시완은 조세5국 팀장 황동주 역을 맡았다. 국세청이라는 신선한 소재인 만큼 황동주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서 노력했다.

임시완은 “전직 국세청에 계셨던 분을 감사하게 만나서 자문을 많이 구했었다. 국세청에 무작정 가서 탐방 같은 느낌으로 어떻게 일을 하시는지, 언어나 행동은 어떤지 구경하고 싶어서 찾아가서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 지인에게도 전문 용어, 어떤 것들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 더 쉽게 분석을 해달라고 해서 설명을 듣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임시완은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 “황동주만의 매력은 국세청이라는 근엄하고 딱딱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대하기 머뭇거려지는 부모님의 느낌 같은 분위기가 있는데, 그런 분위기에 굴러들어간 신세대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엄격하고 근엄하게 있는 분들을 민망해지게 만드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시완은 “우리 머릿 속에 있는 국세청이라는 고정관념에 대해서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재기발랄하고 통쾌하고 유쾌한 모습이 있다. 가려운 곳 긁어주는 시원한 면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용우는 ‘트레이서’ 대본의 탄탄함에 반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박용우는 “대본을 받아봤을 때 대단히 치밀하게 고증돼 있고, 아주 빈틈 없이 쓰셨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대본을 읽기 전에는 너무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아서 걱정했다. 어느 조직을 가도 공감되는 사람들이 다 나오기 때문에 대단히 재미있고, 생각하지 못한 돌출행동이 많이 나오는데 재미 면에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고아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여성 직장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고아성은 “직장인 여성을 구현하는 재미가 있다. 정말 이런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연기하다가 문득 들었다. 국세청은 달랐다. 처음부터 만들어가야 했다. 국세청이라고 막역하게 생각했던 피상적인 이미지가 없는 집단이더라. 어떤 특정적인 사람이 아니구나 해서 자유에 기반해서 서혜영 캐릭터를 만들어간 것 같다”라고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인상이 ‘이 드라마가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기본 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드라마다 싶어서 진지한 관점으로 보지 않았던 거 같다. 잘 모르는 나도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이길 바랐다. 배우들의 케미를 제외하고도 사건의 흐름 같은 것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시완과 고아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오빠생각’에 이어 재회하게 됐다. 임시완은 고아성과의 재회에 대해서 “아성이와 같이 연기할 때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믿음이 있다. 대사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그런 뉘앙스의 다른 대사를 해도 다 받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나보다 높은 연기 내공이 있는 대선배님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나를 끌어주는 것이 있다”라면서 아낌 없는 칭찬을 전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화기애애한 케미, 국세청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트레이서’. 고아성은 “활기찬 케미가 넘치는 드라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트레이서’를 통해서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트레이서’는 웨이브 공개와 함께 MBC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마지막 회 1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크게 인기를 끈 만큼, 후속작인 ‘트레이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승영 감독은 “부담은 없다.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행해진다. 그 자체로 즐길만한 요소가 충분히 있고 의미가 있다. 다만 그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도 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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