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기생충' 후 부담 컸다..미래 생각하며 잠 못자기도"[인터뷰③]

김보라 2022. 1.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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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기생충'이 전세계적 관심과 호평을 받았기에 출연자였던 최우식(33)이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었다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기생충' 이후 부담감이 너무 커서 미래를 생각하며 잠을 못자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최우식은 "부담감이 커서 생각을 줄여야 했다. 그래서 제가 결론을 내린 게 과정의 행복함이었다. 과정이 즐거울 거 같으면 하자는 결심이 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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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기생충’이 전세계적 관심과 호평을 받았기에 출연자였던 최우식(33)이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었다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기생충’ 이후 부담감이 너무 커서 미래를 생각하며 잠을 못자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배우 전원이 최우수 앙상블상을 차지하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최우식은 “부담감이 커서 생각을 줄여야 했다. 그래서 제가 결론을 내린 게 과정의 행복함이었다. 과정이 즐거울 거 같으면 하자는 결심이 섰다”고 했다.

그의 새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리양필름)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최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을 표방한다.

이에 그는 “그런 점에서 영화 ‘경관의 피’ 민재 역할을 맡으면 재미있을 거 같더라. 이규만 감독님도 굉장히 좋았다. 첫날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흐트러짐이 전혀 없으셨다. 촬영중 바쁘거나 힘들면, 편하게 나오시는 감독님들도 있었는데 이규만 감독님은 항상 반듯한 머리에 말끔한 의상으로 촬영장에 나오시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기생충’의 부담을 누를 수 있는 것은 과정이 행복한 작품이란 결론이었기 때문에 (‘경관의 피’ 출연) 결정이 더 쉬웠다. 막상 ‘기생충’ 이후 해외 러브콜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최우식은 “제가 영어도 잘할 수 있을 거 같고 해외 작품에도 욕심이 많았다. 근데 ‘오징어 게임’으로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거 같다”라며 “국내에서 좋은 작품을 잘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는 게 좋지 않나 싶기도 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최우식은 2011년 드라마 ‘짝패’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거인’(2014)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들꽃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이후 ‘부산행’(2016) ‘옥자’(2017) ‘골든 슬럼버’(2018) ‘마녀’(2018) ‘궁합’(2018) ‘그대 이름은 장미’(2019) ‘기생충’(2019) ‘사자’(2019) ‘사냥의 시간’(2020)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새 영화 ‘경관의 피’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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