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월북 관련 北 통지문 답 기다리는 중".. 수신은 확인

박지원 2022. 1.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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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2사단에서 발생한 월북 사건과 관련해 대북통지문을 발송했고 "현재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4일 전했다.

북한이 통지문을 수신한 점은 확인은 했지만 월북자 신변 관련 답변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 측에서 안내원 3명이 월북자를 마중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현시점에서 정황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월북자를 안내하기 위해 북한 측에서 3명이 마중을 나온 상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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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4일 현장조사 마무리
국방부가 22사단에서 발생한 월북 사건과 관련해 대북통지문을 발송했고 “현재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4일 전했다. 부실 초동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참모본부(합참)의 현장 조사는 이날 마무리된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통지문을 2회 발송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북한이 통지문을 수신한 점은 확인은 했지만 월북자 신변 관련 답변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은 현재까지 이번 월북과 연관이 있다고 볼만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전체적으로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 측에서 안내원 3명이 월북자를 마중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현시점에서 정황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군은 월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간 직후 북한 쪽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 4명이 군 열상감시장비(TOD)에 식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월북자를 안내하기 위해 북한 측에서 3명이 마중을 나온 상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겠지만 너무 확대해석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현장 조사 일정과 관련해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전비태세검열실에서 현재 (현장을) 확인하고 있고 세부적인 확인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써는 내일 정도는 설명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난 2일 현장에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17명을 급파한 바 있다.

검열 결과 보고체계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등이 식별될 경우 해당 부대 지휘라인의 문책은 불가피해 보인다. 사건 발생 당일 야간 대응 과정에서 철책에 설치된 광망(철조망 센서) 경보가 정상 작동했음에도 초동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대응이 허술했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앞서 2일 합참 관계자는 전날인 1일 신원미상자 1명이 강원도 최전방 22사단이 경계근무를 서는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우리 국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민 보호 차원에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통지문을 2일 오전 발송했다’고도 전했다.

월북자는 2020년 11월 같은 부대 철책을 넘어 귀순해온 탈북자 A씨로 추정된다. 동일인이 1년여 만에 같은 수법과 루트로 MDL을 넘은 것이다. A씨의 대공 용의점과 관련해 전날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기관이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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