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봇'으로 신년메시지 전달

장우진 2022. 1. 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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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세배를 하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마당놀이를 즐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임인년 새해 인쇄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들이 해가 뜨는 팔각정에서 세배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세배 편', 로봇들이 사람들과 함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마당놀이 편' 등 신년 인쇄 광고 두 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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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새해 인쇄 광고 세배 편.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새해 인쇄 광고 마당놀이 편. <현대차그룹 제공>

"로봇이 세배를 하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마당놀이를 즐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임인년 새해 인쇄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들이 해가 뜨는 팔각정에서 세배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세배 편', 로봇들이 사람들과 함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마당놀이 편' 등 신년 인쇄 광고 두 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새해 인쇄 광고는 해돋이 풍경이나 어린이들의 모습 등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형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핵심 미래 신사업 중 하나인 로봇을 등장시켜 메시지 전달 방식을 차별화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 인쇄 광고에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올해를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광고에 대한 일반인들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신년 인쇄 광고에 삽입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그룹 페이스북 채널과 연결돼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가 전하는 새해맞이 영상을 감상하고 댓글을 남기는 온라인 이벤트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광고에는 현대차그룹이 작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그룹의 비대면 고객 응대 서비스 로봇 '달이'(DAL-e) 등이 등장한다.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유연한 관절의 움직임을 활용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스팟을 활용하여 산업현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개발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장애물 코스를 뛰어다니고, 공중제비까지 도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쿠르(맨몸으로 도시나 자연의 장애물을 뛰어 넘으면서 달려가는 스포츠) 마스터'라고 불릴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팟과 아틀라스는 작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춤추는 영상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해 서비스 로봇인 스팟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어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를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이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해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는 로보틱스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신년 광고의 틀을 넘어 영상과 디지털로 확장한 현대차그룹의 새해 광고는 인쇄 매체 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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