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3월 연합훈련 일정 변함없다".. 연기론 일축

김유진 기자 2022. 1. 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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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오는 3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난해 12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결과대로 진행될 것이며 올해 훈련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종전선언 추진을 위해 올해 3월로 알려진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올해 훈련은 SCM에서 논의된 대로 진행되며 훈련 일정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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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한미양국 결정 사항

상호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

미국 국방부는 오는 3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난해 12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결과대로 진행될 것이며 올해 훈련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종전선언 등을 위해 정부·여당 일각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가능성을 내비치는 행보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종전선언 추진을 위해 올해 3월로 알려진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올해 훈련은 SCM에서 논의된 대로 진행되며 훈련 일정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한·미 동맹은 최고의 준비태세를 유지해 한국을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 간 결정사항이며 모든 결정은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연합훈련 문제는 미국 측과 합의해야만 한다는 점을 못 박은 것이다.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인 연합지휘소훈련 시작일과 야외 실기동 훈련 진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군 기밀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미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SCM에서 연합지휘소훈련이 한·미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올해 두 차례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3월 8~18일과 8월 16~26일 두 차례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핵심 사항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 규모를 줄이면서 전·후반기 모두 진행되지 못했다.

북한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반발해 오고 있다. 지난해 8월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당시 북한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를 동시에 비난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3월 한·미 연합훈련 당시에도 김 부부장은 “북남 군사 분야 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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