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노총 "부자 곳간 털어 불평등 해결" 계급투쟁 나서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권 들어 더욱 무소불위 행태를 보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22년 시작과 함께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것 같은 주장까지 쏟아내기 시작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3일 시무식에서 "재벌·대기업·기득권 세력의 준동은 올해 더욱 악랄해질 것"이라며 "저항을 넘어 쟁취의 해" "착취를 용인하는 노동법을 완전히 바꾸어야" 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 들어 더욱 무소불위 행태를 보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22년 시작과 함께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것 같은 주장까지 쏟아내기 시작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3일 시무식에서 “재벌·대기업·기득권 세력의 준동은 올해 더욱 악랄해질 것”이라며 “저항을 넘어 쟁취의 해” “착취를 용인하는 노동법을 완전히 바꾸어야” 등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문 정부에 의해 가석방된 한상균 전 위원장은 “부자들 곳간을 털지 않고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누가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불평등 체제의 파열구를 여는 2022년”을 주장했다.
민노총 간부들의 주장은 물론 용어들까지 자본주의 산업혁명 초기였던 1848년의 공산당선언을 상기시킨다. 모든 역사를 착취와 피착취,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계급투쟁으로 보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외쳤다. 당시에도 허구성이 드러났지만, 탈자본주의와 4차 산업혁명이 일상화한 현 시점에서는 더욱 시대착오적이다. 그런데도 민노총은 공공연히 이런 주장을 펼친다.
게다가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불평등을 키우는 주범은 다름 아닌 민노총 등 귀족 노조다. 민노총 자체가 기득권처럼 됐다. 평균 연봉이 최고 1억 원에 육박하면서 전체 임금 노동자의 상위 10∼20%를 차지한다. 그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여타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비노조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과 범법 행위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비판도 나온 지 오래다.
양 위원장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핵심이기도 했던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이재명 여당 후보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통진당 및 경기동부연합과 관련이 있다. 민노총이 3월 대선과 차기 정부 출범을 계기로 더욱 격렬한 투쟁을 예고하는 정황들이다. 계급투쟁까지 겹치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국민의 냉철한 판단이 더욱 절실해졌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당 수백만원 ‘고급 출장 성매매’ 수습 검사가 일망타진
- ‘선대위 해체’ 저지른 김종인에 尹 반격?…숨가빴던 막전막후
- [단독]고려대, 고교학생부 없이도 ‘조민 입학취소’ 방안 검토
- 월북 때 북한군 왜 총 안 쐈을까…침투 능력 새삼 주목
- ‘돌연변이 46개’ 코로나 변이, 프랑스서 발견… 카메룬서 유입된 듯
- 티아라 효민, 3살 연하 축구스타 황의조와 열애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시…安 41.1%·尹 30.6%”
- 뜨는 지지율 만큼…안철수·홍준표 테마주 불붙었다
- ‘조카살인 변호’ 피소된 이재명 ‘폐문부재’
- 월북하자 도시 봉쇄하고 사살한 北, 이번엔 어떤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