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연기설에 선 그은 美 "일정 변화 없어"(종합)

김호준 2022. 1. 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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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종전선언 등을 고려해 오는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미국 측은 "훈련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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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대변인, "한미 SCM 논의대로 진행"
구체적인 훈련 방식이나 일정엔 함구
일각선 종전선언 등 고려해 연기 주장도
국방부 "연합훈련 시기, 규모 미확정"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종전선언 등을 고려해 오는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미국 측은 “훈련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한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일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하고, FOC(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 평가도 시행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3월과 8월 두 차례 연합지휘소훈련을 각각 9일간 일정으로 실시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줄이면서 FOC 검증은 진행하지 못했다.

다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두 차례 훈련이 올해 언제 시작되는지, 컴퓨터 모의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 외에 야외 실기동 훈련이 진행되는지 등 구체적인 훈련 내용이나 일정은 발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연합훈련은 양국 간 결정사항으로 상호 합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국내 일각에서는 한반도 종전선언 등 현 정세를 고려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달 21일 민주평통 상임위원회 개회사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이 연기 선언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상반기 연합훈련 시기나 규모,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 시기라든지 규모, 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는 올해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시행과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나 국내 일정, 미충원 인원 전개 일정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밀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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