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vs. 하나원큐..'탈꼴찌 단두대 매치' 누가 웃을까

조홍민 선임기자 2022. 1.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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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하나원큐의 신지현(오른쪽)과 양인영(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해 12월 1일 열린 BNK와의 경기가 끝난 뒤 노현지(오른쪽에서 두번째), 이민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우승 경쟁은 거의 KB스타즈 ‘1강’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 선두 다툼보다 더 뜨거운 탈꼴찌 싸움이 펼쳐진다.

여자프로농구 5위와 6위를 달리는 BNK썸과 하나원큐가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4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4승14패의 BNK와 3승15패를 기록한 하나원큐의 승차는 1경기. 양팀 모두 ‘여기서 물러서면 끝’이라는 각오로 일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의 승리에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걸려 있다.

BNK는 2년 연속 꼴찌에서 탈출하려면 하나원큐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 1패의 우세를 가져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원큐 역시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를 타개하려면 BNK는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특히 BNK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4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 수 있다.

최근 분위기는 하나원큐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난 2일 KB전에서는 69-90으로 완패했으나 지난해 12월 30일 올스타 휴식기 후 첫 경기인 우리은행전을 73-70으로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신지현과 양인영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의 의존도에서 벗어나 김미연과 정예림, 김지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어를 낚았다. 김미연의 외곽슛과 정예림의 돌파와 패스가 다시 살아나준다면 좋은 결과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올 시즌 홈 구장인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첫 경기.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다만 지난 KB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도중에 벤치로 물러난 김지영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어제(3일) 병원 검사결과 발목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며 “테이핑하고 출전할 수는 있지만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BNK는 3라운드 3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4라운드에서 3전 전패,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지난 1일 신한은행전과 이에 앞서 열린 KB전에서 부진했던 김진영이 얼마만큼 살아나주느냐가 BNK로선 관건이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진안과 최근 경기력이 부쩍 올라온 이민지·이소희에게도 기대를 건다. 특히 후반기 합류한 강아정이 클러치 상황에서 중요한 득점포를 터뜨려준다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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