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순방 폄훼하는데..임기 말에도 文 초청하는 나라 많아"

조소영 기자 2022. 1. 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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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4개월여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통령을 초대하는 국가들이 있다"며 "그것만 봐도 대통령에 대한 혹은 대통령 정상외교에 대한, 넓게 해석하면 대한민국에 대한 요구가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이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여러 행사들을 두고 '문 대통령만 주인공으로 만드는 쇼통'이라는 비판이 있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은 선출된 국가의 상징으로 대통령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국민과 국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게 국격이나 국민의 격을 높이는 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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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들은 건 없지만..한걸음 나아가 평화체제 구축해야"
"대한민국 대통령, 퇴임식 없어..가능하다면 이·취임식 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뒤를 따르고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4개월여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통령을 초대하는 국가들이 있다"며 "그것만 봐도 대통령에 대한 혹은 대통령 정상외교에 대한, 넓게 해석하면 대한민국에 대한 요구가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이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론이 조명하지 못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따른 외교적 성과'를 묻는 질문에 "현재 우리가 여러 초청들을 거절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답했다.

탁 비서관은 이어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는 것을 폄훼하는 사람들이 많다. 관광을 갔다느니 어디서 사진을 찍었다느니"라며 "그런데 상대국이 받아주지 않으면 못 가는 것이니 그 부분만 생각해도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와 관련한 모멘텀의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엔 "내가 하는 일은 모든 의사결정이 끝나고 실제로 그것을 구현해야 할 때 지시가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남북이 한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진짜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등에 관여했었다.

아울러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여러 행사들을 두고 '문 대통령만 주인공으로 만드는 쇼통'이라는 비판이 있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은 선출된 국가의 상징으로 대통령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국민과 국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게 국격이나 국민의 격을 높이는 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행사가 있었지만 대통령만큼 의전을 파괴한 사람이 없다"며 "현충일 행사에서 주인공들이 앞줄을 차지하게 바꾸고 자신의 영접이나 환송 때 과도하게 줄을 서 있는 것들도 다 없앴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까이에서 지켜본 문 대통령'에 대해선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엄하고 가까이 있지 않은 대중들한테는 상당히 따뜻한 분"이라며 "그래서 곁에서 모시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퇴임식 구상이 있느냐는 질문엔 "애석하게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퇴임식이 없다"며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취임식도 (당선 직후) 상당히 간소하고 급하게 치러졌다. 최근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퇴임식에 대해 (SNS에) 소회를 썼던 건 이런 애석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취임식 정도로 전임 대통령에 대한 배려와 예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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