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애틋하거나 도발적이거나, 짝사랑의 형태[TV보고서]

이민지 2022. 1. 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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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이 풋풋하고 애틋한 멜로 뿐 아니라 각양각색 짝사랑의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일견 최웅과 국연수가 사랑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로 보이는 '그 해 우리는'은 짝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그려내고 있다.

'그 해 우리는' 속 인물들은 모두 짝사랑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그 해 우리는'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려내며 공감 드라마로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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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그 해 우리는'이 풋풋하고 애틋한 멜로 뿐 아니라 각양각색 짝사랑의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이단)는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이다.

주인공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만남과 이별, 재회,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감정을 중심으로 김지웅(김성철 분), 엔제이(노정의 분), 정채란(전혜원 분) 등 주변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일견 최웅과 국연수가 사랑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로 보이는 '그 해 우리는'은 짝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그려내고 있다.

'그 해 우리는' 속 인물들은 모두 짝사랑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연인이었던 최웅과 국연수는 재회 후 티격태격 하면서도 누구보다 서로를 향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센 이별 후폭풍을 겪었던 탓에 이들은 재회 후에도 여전히 서로에게 마음이 향해있지만 스스로 인정하지 못한 채 엇갈렸다. 키스로 마음을 확인하는가 싶었지만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관계다. 국연수를 보시 못한 채 살 수 없는 최웅은 다시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 친구를 제안했고 최웅이 모든 일을 실수라 할까 걱정했던 국연수는 이전과 달리 조금은 뻔뻔하게 최웅의 곁에 머물렀다.

김지웅의 짝사랑은 비밀스럽고 그만큼 안타깝다. 국연수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마음을 빼앗겼던 김지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내 절친 최웅과 국연수의 연애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얼떨결에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놈'이 되어버린 김지웅은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국연수를 피했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기도 했다. 최웅과 이별한 국연수와 재회한 지금, 여전히 국연수를 향한 짝사랑은 접히지 않았지만 마음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연수의 문자에 미소 짓고 오지 않는 답장을 기다려 안쓰러움을 유발한다.

반면 엔제이는 그 성격답게 최웅에게 직진하고 있다. 최웅에게 먼저 연락하고, 그림을 핑계로 약속을 잡고, 집에 먼저 찾아가고, 최웅의 드로잉쇼에까지 등장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신에게 그러는 이유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최웅의 둔한 모습에도 주눅들기는 커녕 오히려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돌직구 고백 후에도 민망해 하기 보다 최웅과 약속을 잡고, 최웅의 다큐멘터리 출연을 자청하는 등 불도저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국연수를 짝사랑하는 김지웅을 짝사랑하는 정채란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정채란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김지웅의 짝사랑을 눈치챈 것은 그가 늘 김지웅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김지웅 조차 자신을 짝사랑하는 또다른 누군가의 마음은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을 흥미로운 구도를 만든다.

이렇듯 '그 해 우리는'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려내며 공감 드라마로 사랑 받고 있다. (사진=SBS '그 해 우리는'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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