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속에서 기회 부여받은 삼성 강바일, 넘쳐났던 자신감

정병민 2022. 1.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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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일(193cm, F)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팀 전력에 힘을 보탰다.

그래서 서울 삼성은 이날 12인 로스터에 강바일, 정준수(191cm, F)를 포함해 평소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등록했다.

강바일은 정체된 삼성의 흐름을 풀어보고자 공격에서 엄청난 적극성을 내비쳤다.

강바일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삼성 포워드 진에 활력이 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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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일(193cm, F)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팀 전력에 힘을 보탰다.

서울 삼성은 지난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6-97로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이날의 패배로 11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23패를 떠안았다.

삼성은 지옥의 원정 9연전을 끝으로 약 한 달 만에 홈을 방문했다. 안방으로 돌아온 만큼 편안한 분위기로 연패 탈출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상민 감독이 사전 인터뷰를 통해 또다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해온 것. 삼성의 장민국(199cm, F)은 직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쿼터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상태는 꽤나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 감독은 “장민국은 내일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이 급한 상태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서 뼈까지 안 좋아졌다. 발목이 워낙 안 좋아서 종아리 위까지 부어있는 상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앞선 가드진에서 활력소가 되어주던 천기범(186cm, G)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감독은 “천기범도 2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상무에 있었을 당시 수술했던 부위인 발목이 좋지 못하다. 이젠 선수들이 넘어지기만 하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서울 삼성은 이날 12인 로스터에 강바일, 정준수(191cm, F)를 포함해 평소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등록했다. 그만큼 부상 선수가 많고 가용할 수 있는 선수 폭이 좁았던 것이다.

서울 삼성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1쿼터 KGC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쿼터 초반까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은 많은 선수 로테이션을 통해 KGC와 맞서 싸웠다.

강바일도 2쿼터 중반 코트로 들어와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했다. 강바일은 정체된 삼성의 흐름을 풀어보고자 공격에서 엄청난 적극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과는 본인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강바일은 촘촘한 KGC의 수비에 많이 고전했다.

그럼에도 강바일은 멈추지 않았다. 가장 기본적인 리바운드에서부터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코트를 밟지 못했던 탓일까. 강바일은 쉬운 리바운드도 한 번에 잡지 못하며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바일은 2쿼터 오픈 찬스를 포함해 많은 슛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전 그의 득점은 0에 그쳤다.

하프 타임 재정비를 마치고 절치부심한 강바일은 다시 힘차게 움직였다. 3쿼터에 3점슛으로 본인의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본인의 슛 밸런스를 유지한 결과였다. 강바일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삼성 포워드 진에 활력이 되고자 했다.

강바일은 4쿼터에도 이상민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했다.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재차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추가했다.

그의 끈질긴 수비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지속됐다. 또한 동료들의 좋은 찬스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강바일은 이날 23분 38초 동안 8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2018년도 삼성에 입단해 좀처럼 기회를 못 잡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의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지금 삼성 선수단의 상황은 어쩌면 그에게 있어 본인을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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