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J고 야구부, '횡령' 감독 이어 '폭력 전과' 감독 면접 논란

박연준 2022. 1. 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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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J고등학교 야구부가 새로운 감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폭력 전과가 있는 감독을 2차 면접까지 통과 시켜 논란이다.

앞서 J고 야구부는 전임 감독이 프로구단과 야구 협회 등에서 지원받은 야구공과 학교 야구용품 구매 비용 등 8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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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고 전임 감독과 전 야구부장, 횡령 혐의로 경찰에 구속 돼 있어
-신임 감독 심사위원, 전 야구부장 측근들로 구성
-학부모측, 2차 면접까지 통과한 감독 중에 폭력 전과 감독 있다고 주장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인천 J고등학교 야구부가 새로운 감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폭력 전과가 있는 감독을 2차 면접까지 통과 시켜 논란이다.

앞서 J고 야구부는 전임 감독이 프로구단과 야구 협회 등에서 지원받은 야구공과 학교 야구용품 구매 비용 등 8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학교 전 야구부장도 이와 관련해 경찰에 불구속 기소되어있는 상태다.

J고의 한 관계자는 MHN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통해 "신임 감독 선임에 있어서 학부모, 학교 측, 동문 측 등을 모두 배제하고 외부에 있는 체육전문가, 야구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공정한 심사를 하기로 교장 선생님과 약속했다"며 이어 "하지만 심사위원은 전 야구부장의 측근들로만 구성됐다"고 밝혔다.

MHN스포츠 취재 결과, 감독 선임 심사위원은 J고 학교 운영위원 2명, J고 체육 교사 2명, 학교장 2명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했다. 학교장 측이 감독 선임에 관해 외부 전문가로 심사 위원을 구성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애당초 J고는 감독 선임을 지난 2021년 12월 31일까지 발표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학부모측에서 2차 면접까지 올라온 3명의 감독 중 일부 감독이 폭력 전과가 있다고 주장하여 사실 확인을 위해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또 나머지 한 감독은 전 야구부장과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J고는 신임감독 심사에 있어서 평가 기준을 공개 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J고 관계자는 "1차 심사부터 2차 심사까지 명확한 심사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기준이 공정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J고 야구부의 한 학부모는 "횡령 문제로 전임 감독이 물러나고 폭력 전과가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아이들이 좋은 지도자 아래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인근 인천 I고교와 D고교는 모교 사랑과 동문결집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학교 동문 출신 감독을 선임 하고 있지만, J고는 감독 모집에 출신 국가대표, 고교 수석코치, 유명 프로 야구 선수 등 동문 지도자가 5~6명이 접수했는데도 불구하고 철저히 그들을 외면했다.

MHN스포츠는 학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해당 학교에 연락을 했지만, 학교 측은 "담당 교사가 경찰에 입건되어 있는 상태라 답변이 어렵다.",  "추후 다시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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