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끝낸 넥슨, 2022 신작 대공세

조진호 기자 2022. 1.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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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해 체질 개선에 주력했던 넥슨이 2022년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공세에 나선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주요 게임은 테스트를 거치면서 예열을 마친 상황. 넥슨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TPS(3인칭 슈팅), 액션 RPG, 레이싱까지 다양한 장르의 대작을 연타로 내놓는다.

■체질 개선 마무리… 공세 전환 예고

넥슨은 지난해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V4’ 등 기존 인기작과 신작 ‘블루 아카이브’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던파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하지만 지난해 넥슨이 보다 공을 들인 부분은 외연 확장. 연초부터 최고 인재 확보 노력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민한 시장 대응을 위해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8월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정헌 대표는 “우리 스스로 완성도에 만족할 수 있을 때가 돼야 유저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작 출시를 앞당겨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커진 덩치로 인해 혁신의 속도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직 개편도 이어졌다.

먼저, 합작법인 형태로 데브캣과 니트로 스튜디오를 설립,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제작에 역량을 쏟도록 했다. 지난해 말에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통해 넥슨게임즈(가칭)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넥슨게임즈, 원더홀딩스와 설립한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등을 큰 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는 AAA급 기대작 ‘아크 레이더스’를 준비 중이다.

게임의 경계를 넘어선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MOD’는 로블록스처럼 이용자가 게임 IP를 활용해 직접 여러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샌드박스형 플랫폼이다.

■명작 IP의 귀환… 글로벌 라인업 확대

선봉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맡는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고스란히 담아낸 액션 RPG로, 던전 전투 및 유저 간 대전(PvP)에 수동 전투 방식을 도입해 오락실 액션의 손맛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아크레이더스



커츠펠


또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의 창조자로 불리는 ‘나크’ 김동건 대표의 지휘 아래 원작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 사건, 모험을 더해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멀티 플랫폼 라인업도 대거 선보인다.

PC와 콘솔 기반으로 준비 중인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소니의 2022년 라인업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차세대 레이싱 장르를 이끌 기대작으로 등장하며 게임 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박훈 니트로 스튜디오 대표는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구현한 차세대 레이싱 게임의 재미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도 지난달 18~20일 글로벌 지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유저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공식 SNS 채널을 열고 본격적인 유저 소통을 시작했다.

■AAA급 대형 신작도 줄줄이 대기

시장 판도를 뒤흔들 대형 신작도 줄줄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깜짝 공개돼 전 세계 게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크 레이더스’는 유저들이 협동을 통해 적에 맞서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저항군 전사들이 지구를 노리고 낙하하는 기계 군단을 물리치는 실제 플레이 모습이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거대한 스케일로 구현돼 찬사를 받았다.

프로젝트 D



프로젝트 HP


‘프로젝트 ER’은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MMORPG다.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의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를 테마로 설계했다. 김대훤 부사장은 “넥슨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 인원이 참여하고 있고, 블록버스터라는 급에 맞게 리소스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HIT2’는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전작을 잇는 빅히트를 노리며, 지난달 초 알파 테스트를 통해 흥행성을 입증한 5대5로,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AAA급 신작으로 3인칭 슈터 전투에 RPG 요소를 결합한 루트 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 판타지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는 ‘백병전 PvP’를 앞세운 ‘프로젝트 HP’가 관심을 집중시킨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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