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게임업계 이슈는 단연 'P2E 게임'
[스포츠경향]
올해 게임업계의 이슈는 단연 ‘P2E 게임’이 될 전망이다.
P2E란 ‘Play to Earn’의 약자로 게임을 즐기며 암호화폐 등을 얻는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 활동을 통해 얻은 재화를 암호화폐로 전환한 뒤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고, 게임사는 거래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확보하게 된다. 특히 ‘돈 버는 게임’으로 알려지며 이용자가 급증, 게임업계에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행성 논란과 현행 게임법의 환금성 금지 규정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가 먼저 진입해 시장성을 증명하자 주요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글로벌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미르4’가 흥행에 성공하자 P2E 게임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올해말까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위믹스 토큰을 기축 통화로 사용하는 P2E 게임을 100개 이상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범컴투스 진영도 컴투스홀딩스를 중심으로 C2X 토큰을 적용하는 자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P2E 게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부터 자체 개발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필두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거상M 징비록’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넷마블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텀게임즈는 암호화폐 이오스 기반의 게임 플랫폼 ‘아이텀스토어’를 운영 중인 업체로, 넷마블은 아이텀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P2E 모델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회사들도 자체적인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P2E 게임 진출을 엿보면서 ‘규제’를 둘러싼 논란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등급 분류 취소를 결정한 ‘무한돌파삼국지’는 개발사 나트리스가 법원에 제출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하루 만에 서비스를 재개하기도 했다.
또 이재명·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도 P2E 게임에 긍정적인 신호를 내비치면서 P2E 게임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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