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이경훈..하와이에서 새해 첫 출격
지난해 우승자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대회
임성재, 지난해 5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 기대
김시우 4년 만에 다시 출전..이경훈은 처음 참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2년 새해 처음 열리는 대회로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39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이 82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0만달러 늘었다. 우승상금도 134만달러에서 147만6000달러로 증액됐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021~2022시즌 첫 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지난해 1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뒤 2년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코스에 완벽한 적응력을 보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을 끝으로 2021년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해 국내에서 동계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스윙코치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최현 코치와 숙식하며 스윙을 가다듬었고 새해 준비를 끝마치고 3일 하와이로 떠났다.
김시우는 2018년에 이어 4년 만에 왕중왕전 무대를 밟는다. 지난해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출전권을 받았다. 2017년 처음 출전해 공동 30위, 2018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0월 말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11월부터 새해를 준비했다. 귀국 후 짧은 휴식 뒤 12월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 동계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비롯해 새해 열리는 대회를 위해 훈련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10월 2021~2022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11위에 이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조조 챔피언십 공동 18위로 세 차례나 톱2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2개월 넘게 휴식한 뒤 출전하는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AT&T 바이런넬슨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경훈은 올해 처음 참가한다. 한국 선수 3명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해를 준비해온 이경훈은 “2020~2021시즌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줄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그러나 아직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많다”며 “도전하는 걸 멈추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속도보다는 방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올해 두 번째 우승을 기대했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7600야드에 육박하는 전장을 갖추고 있지만, 내리막 경사의 코스가 많아 거리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몇몇 선수들은 내리막 경사의 코스에서 티샷을 400야드 이상 보낼 정도로 장타력을 갖춘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페어웨이가 넓은 데다 러프는 길지 않아 마음 놓고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가 많다.
변수는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강풍이 불면 공이 날아가는 방향에 영향을 주는 만큼 코스 공략이 달라진다. 그래서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60대 초반의 성적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강풍이 불면 이글과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다.
최근 5년 동안 우승 타수는 2020년 대회에서 14언더파 278타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를 제외하고 모두 20언더파를 넘겼다. 2016년 대회에선 조던 스피스가 무려 30언더파를 작성하기로 했다.
새해 처음 열리는 대회엔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2위 콜린 모리카와 그리고 4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5위 브라이슨 디섐보, 6위 잰더 쇼플리, 7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8위 빅토르 호블란(네덜란드) 등이 총출동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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