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본주의 지옥 헤쳐갈 '오징어게임 시즌2'를 제안한다

한겨레 2022. 1. 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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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생태 에세이 <오래된 미래> 의 지은이 헬레나 노르베리호지가 <한겨레> 에 원고를 보내 왔다.

특히 자신이 2014년 한국 여행 당시 방문했던 성미산 마을로 대표되는 지역화를 '오징어 게임' 같은 글로벌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새로운 경제 운동을 일으킨 개척자로서 "문화와 생태의 다양성을 회복하고 전 세계 지역 사회와 로컬 경제를 튼튼하게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대안노벨상, 아서모건상, 고이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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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고 l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한국은 지역화 운동의 본고장
성미산 마을의 성장은 눈부셔
만족 모르는 소비주의 경쟁 사회
거대 다국적 기업과 싸우는 주인공
'오징어게임' 참가자 없는 세상으로
저서 <오래된 미래>를 통해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2018년 1월21일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씨와 인터뷰하던 때의 모습이다. 황채영 제공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생태 에세이 <오래된 미래>의 지은이 헬레나 노르베리호지가 <한겨레>에 원고를 보내 왔다. 그는 이 글에서 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 소감과 그 속편에 대한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자신이 2014년 한국 여행 당시 방문했던 성미산 마을로 대표되는 지역화를 ‘오징어 게임’ 같은 글로벌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노르베리호지는 <오래된 미래> 외에 <로컬의 미래> <행복의 경제학> 등의 책을 냈고, 국제 조직인 로컬퓨처스와 국제지역화연합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 다시보기 : <오래된 미래> 저자 “왕처럼 행동하지 말고, 속도를 늦춰보세요”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07376.html

암울한 디스토피아 세상 같았던 2021년, 암울한 디스토피아 세상을 그린 드라마가 등장했다. 한국의 〈오징어 게임〉.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통해 이 한국 드라마는 순식간에 전세계를 강타했다. 1억이 넘는 시청자가 이 드라마를 봤고, 넷플릭스 콘텐츠가 서비스되는 9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저녁 뉴스를 틀면 날마다 지옥 같은 세상이 펼쳐지는데도 그런 끔찍한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현실의 절망과 고통만으로는 부족한 것일까?

그러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극본을 쓴 황동혁 감독이 “가만 있자, 우리 때문에 온 세상에 불행이 가득해. 다음에는 좀 더 밝고 행복한 현실을 보여줘야 해”라고 결심할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 세상은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일 테니. 사람들은 무섭고 피가 낭자한 걸 보고 싶어 한다고, 두 눈으로 심연의 공포를 생생하게 보길 원한다고, 행복한 결말과 낙관론은 질색한다고 세상이 떠들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오래된 미래>를 쓴 후 나는 전세계를 다니며 전혀 다른 미래를 일구는 운동가들을 만났다. 그들이 일으킨 운동은 조용히 성장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생태 마을, 전환 마을, 로컬푸드 운동, 슬로라이프 운동 등으로 글로벌 소비 자본주의라는 ‘오징어 게임’에서 빠져나와 대자연과 공동체의 관계를 재건한다. 사람들은 아래로부터 로컬상인연합회, 로컬금융대출, 공동체 에너지 사업 등을 만들어 지속가능하고 공정하게 필요를 충족한다. 가장 멋진 일을 꼽자면 단연 활기가 넘치는 로컬푸드 운동이다. 세계 곳곳에서 파머스 마켓, 공동체 텃밭, 퍼머컬처 프로젝트, 도시 농장, 로컬푸드 협동조합, 교내 식용작물 텃밭이 생기고 있다. 이는 사회적, 생태적 귀감이 될 건전하고도 생동하는 운동이다.

‘세계화’를 비판하며 ‘지역화’를 해답으로 제시한 다큐멘터리 영화 <행복한 경제학>의 감독으로 2011년 한국을 방문했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씨네21> 손홍주

또한 인간의 협력하는 본능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한 본능은 〈오징어 게임〉에서도 나타난다. 인물들은 강력한 찰나의 순간에 아무런 조건 없이 서로 돕는다.

드라마의 판타지 세상 바깥에서 더 인간적이고 대안적인 길을 개척하려는 사람들을 나는 끊임없이 만난다. 이를테면 뉴욕에는 젊은 변호사 엘라가 있다. 엘라는 법이 자본의 영향을 받아 부패할 대로 부패했다는 걸 안 뒤 법정 바깥에서 지역 사회의 분쟁을 해결하는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닉이 있다. 닉은 3대째 이어온 전통 농법을 유기농법으로 바꾸어 농지와 지역 사회의 안녕을 지킨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대면 접촉이 불가능한 때조차 사람들은 마을 모임을 결성하여 서로 돕고 약자와 노인 들을 보살폈다.

이러한 운동을 넷플릭스에서 찾아보기는 어렵겠지만 대륙마다 시민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고, 지속불가능하고 부채에 기반을 둔 불행한 세상에 대항해 강력한 대안 체제를 차분하게 제시한다. 이것이 내가 ‘지역화’라고 부르는 운동이다. 세계화와 정반대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대폭 줄이고 대면 관계를 재형성하기 때문이다. 지역화는 현실에서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는 로컬 경제를 일으켜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간과 자연을 이어준다.

전세계에 케이팝과 〈오징어 게임〉을 선보인 한국이 상당히 많은 지역화 운동의 본고장이기도 하다는 걸 알면 깜짝 놀랄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2014년, 나는 한국을 여행하면서 여러 지자체, 전환 마을, 시민 단체와 일했다. 서울에서는 여러 공동체를 방문했는데 서울의 북서쪽, 숲이 우거진 작은 산의 기슭에 자리한 생태 마을을 가장 좋아한다. 바로 성미산 마을이다.

한 어린이집에서 시작한 성미산 마을은 도시의 개발 사업에 대항하면서 성장했다. 내가 방문할 당시 성미산 마을에는 가구 수 700개, 인구 2천명, 사업체 70개가 있었다. 유기농 협동조합, 식당, 소극장, 친환경비누회사, 대안학교 두 곳, 게다가 치과까지 있었다. 눈부신 성장이었다. 그 모든 공동체는 현대 소비주의를 완전히 버리고 협동과 믿을 수 있는 단거리 공급망과 지속가능성과 대면 관계를 추구했다.

대도시 서울에서 성미산 마을은 시원한 샘물 같은 곳이었다. 이 도시 마을은 초기부터 오징어보다는 슬기로운 문어처럼 유기적으로 확장했다. 가구 수는 늘었고 가치관과 경제 구조를 묵묵히 바꾸어갔다. 전세계에는 성미산 마을 같은 곳이 수없이 많으며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실현하는 중심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런 선구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제도권에서 누리는 ‘성공’이 무엇인지 안다. 그들은 월급을 많이 받는 회사에서 일했으나 공허한 생활을 떨칠 수 없었다.

2015년 5월3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성미산마을축제’ 모습.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오징어 게임〉에서도 그런 경향이 보인다.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 성기훈은 내내 잘못된 게임을 했다는 걸 마지막에 깨닫는다. 기훈은 돈을 쫓다가 가까운 사람들을 잃고 양심을 배신하고 결국 트라우마를 느끼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기훈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상금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

황동혁 감독은 시대를 초월한 뻔한 교훈 그 이상을 최첨단 폭력 드라마로 재포장한다. 또한 오늘날 대부분이 살아가는 글로벌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황 감독은 불편한 양극화, 만연한 중독(도박과 게임), 부와 지위를 겨누는 살벌한 경쟁이 인간성과 인간관계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황 감독은 ‘현실 세계’의 삶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기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그린다. 그들은 ‘만족’을 모르는 소비주의 경쟁 사회에서 예속과 부채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렇게 디스토피아 드라마의 역할은 중요하다. 곧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악랄한 현실에서 깨어나라고 경종을 울린다. 나 역시 〈오징어 게임〉이 성공한 것은 생활 방식을 철저히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믿고 싶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마스크를 쓴 소수가 평범한 사람들을 어떻게 괴롭혀서 재미를 느낄지 의자에 앉아서 궁리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무지한 맹인들처럼 지디피(GDP), 성장, 기업 확장을 주문처럼 읊는 기업인, 정책 입안자들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갈수록 줄어드는 부자들이 무슨 짓을 해도 허락한다.

2019년 가을 방한했을 때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모습. 남해의봄날 제공

과연 이러한 체제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기훈이(혹은 누구라도) 글로벌 자본주의라는 오징어 게임을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면 진짜 악당이 누군지 알아야 한다. 우선 범인은 한 사람이 아니라 세계화라는 흐름이란 걸 알아야 한다. 세계화는 무책임한 다국적 기업과 은행이 정부 정책을 결정하고 문화 전체를 주도하는 경제적 흐름이다.

지난 40년의 세계화로 여러 나라는 점점 더 취약해졌다. 갈수록 자급자족 능력을 잃고 대기업과 무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편 시민들은 서로 의지하는 공동체를 잃어버리고 부족한 일자리를 찾아 각자도생한다.

즉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보통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해야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생활비는 날로 치솟는데 평균적인 가구의 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다. 연구자들과 경제학자들도 그렇게 말한다. 예를 들면 하버드대 경제학자 줄리엣 쇼어는 <과로하는 미국인>에서 이렇게 말한다. 1970년과 1990년 사이에 지디피(GDP)는 네 배로 뛰었지만 같은 수준의 번영을 유지하려면 평균적인 미국인이 1년에 한 달을 더 일해야 한다고.

시간 압박, 원자화 사회, 치열한 경쟁은 성인들에게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예외가 없다. 정부는 기업 투자를 유치하려고 교육 제도를 계속 수정해서 기술력을 갖춘 산업역군을 배출한다. 무거운 학업과 스트레스 탓에 우울과 불안, 자살이 만연한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은 소셜 미디어의 ‘친구들’과 상품 구매가 주는 허상의 지위와 소속감을 느껴야 마음을 놓는다.

<오징어 게임> 중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황 감독은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느꼈을 테니 시즌 1의 끝 장면에서 머리를 분홍색으로 물들인 새로운 슈퍼히어로 기훈이 ‘오징어 게임’의 배후와 싸워서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는 희망을 던졌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 세계’의 부패를 완전히 폭로하고 현대 경제를 비판한 마당에 시즌2에서 영웅과 악당의 싸움만 보여주면 대단히 부적절하다. 문제를 해결할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글로벌 경제에 도전할 방법 말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나는 진보적이고 약간은 낭만적인, 어쩌면 판타지로 여겨질 수도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줄거리를 여기에 써본다.

이야기는 기훈이 악당과 싸우러 가면서 다시 시작한다. 그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에 부딪힌다. 서울의 ‘메타버스’ 인프라는 확장일로에 있다. 한 세대 전체가 소셜 미디어 중독과 고립, 소비주의에 깊이 빠져들었다. 기훈은 오랜 도박 친구를 만난다. 그 친구는 가상 세계의 암호 화폐 거래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에 빠져 가족도 없고 친구들도 없었다.

술에 취해 비틀비틀 걷던 기훈은 성미산 마을의 협동조합 카페에 들어간다. 그들은 다정한 눈빛으로 활짝 웃었고 그는 감동을 받는다. 그들은 기훈이 숙취가 가시게 물 한 잔을 건넨다. 기훈은 이 카페를 자주 방문해 영양가 높은 로컬푸드를 먹으며 마을의 여러 세대가 따뜻이 어울리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는 한 아이의 친구가 되어 성미산 마을의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까지 따라간 끝에 같이 식사를 준비하고 여러 사람과 노래를 부른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기훈은 마음의 상처가 낫는 걸 느낀다.

성미산 마을이 터전을 지키려 잇단 개발 사업에 맞서 싸운다는 걸 알게 된 기훈은 좋은 생각을 떠올린다. 그는 오징어 게임의 상금을 전부 마을 기금으로 쓰기로 하고 마을의 여러 사업을 확장하며 대안적 삶이 가능하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한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지역화 운동들과 협력하기 시작하고 제도를 바꾸자고 외친다.

곧 기훈은 세계적 운동의 중심이 된다. 골리앗과 싸우는 영웅 다윗처럼 거대 다국적 기업들과 싸운다. 이 운동의 메시지는 이렇다. “게임의 룰을 바꾸자! 보조금, 세금, 규제를 손보자! 로컬 경제와 진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키자!”

<오징어 게임> 속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이러한 세계적 운동 덕분에 기훈은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사랑하는 딸 가영과 다시 연락한다 . 치열한 경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로스앤젤레스의 삶은 피상적이며 정신적 가난에 허덕인다. 오랜 세월 기업 경제는 공동체를 파괴했다. 가영은 슬픔과 절망을 느낀다. 가영은 아빠에게 미국에서 사니까 한국이 더 그립다고 말한다. 한국인들은 중요한 문화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지 않느냐, 마을 주민들은 단결하고 윗세대와 아랫세대는 소통하고 강과 숲을 아끼고 보호하지 않느냐 말한다.

곧 가영은 성미산 마을로 돌아가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목공예, 도예, 원예, 양조, 명상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술을 배운다. 가영은 전통 시장에서 소박해도 보람 있는 일을 시작하고 유기농산물과 생태 마을 생활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린다. 가영은 우울증이 사라지고 행복을 느낀다. 모든 게 순조롭지만은 않다. 때로 가영은 술독에 빠져 가족을 버렸던 아빠에게 화를 냈고 기훈은 과거를 똑바로 돌아보며 딸에게 보상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의 도움 덕분에 부녀는 상처가 서서히 치유되는 걸 느낀다.

오징어 게임 같은 글로벌 경제 체제를 폭로하고 대항하는 기훈은 때로 절망한다. 그러나 끈기는 결실을 낳고 커다란 회복이 일어난다. 소비문화에서 빠져나와 지역 사회에서 서로 의지해서 살 수 있는 가능성에 눈을 뜨는 공동체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전국적인 변화를 목격한 기훈과 가영은 놀라워하며 함께 기뻐한다.

시즌2의 마지막 장면. 기훈은 서울의 지하철에서 오징어 게임 모집원들이 새로운 참가자들을 유인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사람들은 잔인한 제안을 거절한다. 기훈은 웃는다. 이제 그 역겨운 게임을 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글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 번역 최요한

남해의봄날 제공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새로운 경제 운동을 일으킨 개척자로서 “문화와 생태의 다양성을 회복하고 전 세계 지역 사회와 로컬 경제를 튼튼하게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대안노벨상, 아서모건상, 고이평화상을 수상했다. 감동적인 현대 고전 《오래된 미래》와 지역화의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 《로컬의 미래》를 쓰고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다큐 〈행복의 경제학〉을 제작했다. 로컬퓨처스와 국제지역화연합 설립자/대표이고 국제세계화포럼과 글로벌생태마을네트워크 공동설립자이다.
www.localfutur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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