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고스트닥터' '금손' 정지훈 영혼, '똥손' 김범 몸에 들어갔다..제 목숨 살리나

박새롬 2022. 1. 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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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민(정지훈 분)이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 몸과 영혼이 분리됐다. 차영민의 영혼은 자신을 살릴 유일한 의사, 고승탁(김범 분)의 몸 속에 들어갔다.

3일 첫 방송된 tvN '고스트닥터'에서는 재수없지만 신의 능력을 가진 '금손' 의사 차영민과 병원 재단 상속자이자 '똥손' 인턴인 고승탁의 만남이 그려졌다.

흉부외과 의사인 차영민(정지훈 분)은 출근길 화려한 등장으로 인턴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턴들은 "저 비주얼, 저 피지컬에 왜 의사하나 싶다. 그밖에도 참 미스터리한 분이다"라며 그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 떠들었다. 차영민은 출근길 응급환자를 보고 "딴 선생 보내라"고 지시 내렸다.

오수정(손나은 분)은 환자가 심정지 상태가 되자 차영민을 찾아갓다. 그는 "응급실에 ECPR 필요한 환자가 있다. 잠깐 와서 봐달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차영민은 "역시 인턴은 쥐뿔도 모르고 나대야 제 맛"이라 말했다.

차영민은 오수정의 팔을 뿌리치며 "하나, 나는 아무 환자나 안 본다. 둘, 난 응급환자는 안 본다. 왜, 나한테 오기까지는 몇 단계가 필요하다. 셋, 난 그런 환자 안 본다. 방금 들어간 그런 환자"라며 "이 손은 단 1프로라도 살 가망이 있는 환자한테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인턴은 그만 응급실로 가봐라. 사망선고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나도 이만, 살려야 할 사람은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수정은 절망한 채 응급실로 돌아갔고, 환자는 사망하고 말았다.

오수정은 환자 사망 후 "차영민 나쁜 놈"이라고 욕했고, 인턴 동기는 "너 그 분이 누군지 알고 그랬냐"며 놀랐다. 그는 "그 분, 우리 병원 원장님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우리 병원 탑 오브 탑인 것 모르냐"며 "그분이, 무려 인턴 때 무려 단독 수술로 응급환자를 살린 분"이라 말했다. 이어 "그때 병원 발칵 뒤집어지고 난리났고, 지금은 뭐 손만 댔다 하면 환자 다 살려낸다. 오죽하면 귀신 들렸단 소문까지 돌겠냐"고 말했다.

오수정은 "귀신들렸단 게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다. 동기는 "그건 그냥 비유다. 설마 진짜 귀신이겠냐"고 말했지만, 오수정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차영민은 고승탁과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고승탁은 차영민을 보자마자 손을 잡으며 "이 손이 명성 자자한 신들린 손이구나"라며 "한 명의 천재가 십만명을 먹여살린다고 했는데, 차 교수님이 우리 병원 10개는 먹여살리시겠다"며 웃었다.

이어 고승탁은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듣자하니, 인격에 살짝 문제가 있으시다고"라며 "앞으로 신들린 의술을 펼치시는 데 애로사항이 있거든 언제든 저에게 꼭"이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고승탁은 병원장의 손자이자 해당 병원 인턴이었다.

이날 정지훈은 어려운 수술을 성공시키고 나와 인턴들 앞에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글로만 책으로만 배우면 딱 이 선배님처럼 된다"며 고승탁을 가리켰다. 그는 "손 하나 까딱 못하고 입만 나불대는 의사"라며 "수저만 황금이면 뭐하나, 손이 똥손인데"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환자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성격은 까칠해도 실력이 뛰어난 의사. 인간적이지만 실력은 떨어지는 의사. 둘 중 누굴 선택할 것 같냐"며 "환자를 살리는 건 가슴이 아니라 머리와 손"이라 말했다. 이어 "의사는 감정을 노동하는 서비스직이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실력이 중요한 일종의 기술직이다. 그러니, 기술은 쥐뿔도 없으면서 시험 잘 봐 간판이나 따려는 놈들, 부디 괜한 시간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차영민은 장세진(유이 분)을 마주했다. 두 사람은 12년 전 사랑하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서로를 원망하는 관계. 세진은 "잘 지냈냐. 좋아보여 다행이다. 요즘도 여기서 모닝커피 마시나보다"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차영민의 굳은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차영민은 자신을 찾는 전화에 "커피 맛이 뚝 떨어졌다"며 장세진을 노려보고는 돌아섰다. 고승탁은 두 사람의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차영민은 VIP 수술을 끝내고 잠시 외출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영민은 차에서 깨어나 밖으로 나왔지만, 아무도 그를 인지하지 못했다. 차영민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고, 자신의 몸과 영혼이 분리됐음을 깨달았다.

차영민은 이날 응급실 당직이 고승탁이라는 걸 깨닫고 까무러쳤다. 차영민은 "오늘 콜 당직이 너냐. 누구 맘대로. 저 자식은 안된다"며 소리쳤다. 하지만 고승탁은 그 상황에 필요한 심장 초음파를 보기 시작했고, 차영민이 보는 대로 필요한 처치를 지시했다.

차영민은 자신의 수술방에 들어갔고, 자신이 위급한 상태가 되자 절박한 마음에 수술 도구를 쥐려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이 수술로 살린 환자만 몇 명인데, 이 수술방에 나 살릴 의사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하고많은 의사 중에 왜 하필 이 똥손이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고승탁은 매스를 달라고 했고, 그런 고승탁을 사람들은 말렸다. 그는 '똥손'이라 불리는 1년차 인턴에 불과했던 것. 고승탁은 "이대로 두면 죽는다면서. 그냥 죽게 둘거냐"며 매스를 건네받았다.

수술을 지체하는 사이 차영민의 혈압은 점점 떨어졌고, 고승탁은 매스를 잡고 고민했다. 차영민은 첫 대수술에 매스를 쥐고 긴장했다.

고승탁이 잘못된 위치에 매스를 대려하자 차영민은 급박하게 고승탁의 손을 잡았다. 그 순간 차영민의 영혼은 고승탁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고승탁의 몸에 들어간 차영민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몸을 열고 자신의 심장 수술을 시작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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