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연기를"..김종인 '메시지·일정' 장악력 강화
[앵커]
선대위를 어떻게 다시 꾸릴지는 이제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몫이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윤 후보를 향해 선대위가 준비해준대로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직접적인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개편 계획을 밝힌 김종인 위원장은 자신이 비서실장 역할을 할테니 윤석열 후보는 태도를 바꿔서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 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저는 늘 이야기를 합니다."]
메시지와 일정을 김종인 위원장 자신이, 직접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
후보가 의견이 있다고 해도 국민 정서와 맞지 않으면 말 해서는 안된다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가 연말 대구경북 방문 때 거친 표현으로 정부를 비판했던 일, 당장 어제 공약발표 현장에서도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 걸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출 상환 금액에서 50%, 그렇죠? 다하는 건 아니라는... 우리가 아까 50이라고 얘기를..."]
후보의 실언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후보에게 그저 '연기' 하라는 주문은 '사석에서나 할 얘기', '후보를 죽이는 소리'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선대위와 원내지도부가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거취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이준석 대표도 책임이 크다는 당내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재연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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