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전면개편..윤석열 "오롯이 제가 부족한 탓"
[앵커]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를 확인한 국민의힘이 선대위 전면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을 빼고는 선대위의 지도부가 모두 사퇴했고, 윤석열 후보는 모든 공개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첫 소식,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항상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계속되는 당내 갈등, 후보를 둘러싼 논란, 이런 악재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지지율 하락세에 극약 처방을 내놓은 겁니다.
같은 시간, 외부 행사장에 있던 윤석열 후보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깜짝 발표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선대위 개편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
윤 후보는 이후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선대위에선 사의 표명이 도미노처럼 이어졌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모두 물러나겠다고 했고,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도 의원총회에서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남 탓할 일 아니고 바로 내 잘못이다, 내 탓이다, 라고 저는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 신지예 부위원장도 사퇴했습니다.
10시간 가까이 회의를 이어간 윤석열 후보는 이번 사태가 자신의 탓이라며,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선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건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고..."]
또 선대위 쇄신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한효정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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