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박아인과 '은밀한 거래'..유승호·강미나, 혼담 제안(꽃 피면 달 생각하고)[종합]

김나연 2022. 1. 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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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가 박아인과 은밀한 계약을 맺었다.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강로서(이혜리 분)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운심(박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계상목(홍완표 분)에게 쫒기던 강로서는 절벽에 매달린 계상목을 구해주려다 함께 떨어질 위기에 처했고, 때마침 등장한 남영(유승호 분)의 등장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강로서의 손을 놓친 계상목은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다급히 계상목이 떨어진 장소로 달려간 강로서와 천금(서예화 분)은 흥건한 피와 어디론가 이동한 흔적만 남아있는 것을 보고 "우린 이제 다 죽었다"며 절망에 빠진다.

남영은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거냐"며 다그쳤지만, 강로서는 "뒷방 도령은 왜 여기있냐. 왜 자꾸 나를 쫓아다니냐. 내가 뭘 하든 궁금하지 않다며. 막장인생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근데 왜 자꾸 쫓아와서 일을 망치냐. 뒷방도령만 아니었어도 백냥 빚 갚았을거다. 거의 다 벌었다. 그랬으면 오늘같은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화를 냈다.

천금은 "죽었을 거다. 얼마 못살거다. 조금이지만 분명히 먹였다"며 독버섯을 언급했지만, 강로서는 "죽에 버섯 안넣었다"고 말해 천금을 좌절케 했다. 남영은 "다행이네. 그래도 양심을 조금은 갖고 있었네"라고 말했지만, 강로서는 "다행이 아닐텐데? 상목이 그놈 우리 집을 알고 있다"고 여전히 위험에 처한 상황을 알렸다.

결국 남영과 강로서는 여관방에서 묵기로 했다. 늦은 밤 마루로 나온 강로서는 "나는 바람 부는 날이 싫다. 안좋은 기억이 떠오른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오늘같이 바람 부는날. 그때부터 였나보다. 내 인생에 바람 잘 날 없게 된 게"라고 털어놨다.

남영은 "그만 들어가 자라. 설사 계상목이 살아있대도 오늘 밤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다"라고 그를 안도케 했고, 강로서는 "왜 날 사헌부에 고발하지 않냐. 이동주전을 벌인것도 사월 초팔일에 장사한것도 계상목 감금시킨것도 다 알았는데 왜 고발하지 않는거냐"고 캐물었다. 때마침 "(강로서를) 연모하냐"는 질문을 들었던 것을 떠올린 남영은 "그런거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쳤고, "그런게 아니라니?"라고 되묻는 강로서에 "낭자가 술을 판게 알려지면 셋방살이 하는 나역시 추문을 벗어나기 어렵다. 내가 입을 다물고 있는거 내 입신양명과 명예를 위해서다"라고 변명했다.

이를 들은 강로서는 "미안하다. 행여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뒷방도령 얘기 하지 않겠다. 아무것도 몰랐다고 내 책임이라고. 약조하겠다"고 말했고, 남영은 "내가 애매한건 딱 질색이다. 책임소재는 분명히 해야겠다. 책임 있는 사람이 내가 알기론 한명 더 있다"며 이표(변우석 분)를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천금은 "뼈가 부러지고 힘줄 끊어진 환자를 봐달라"라며 혜민서를 방문한 운심을 따라 함께 기린각으로 향했고, 침상에 누워있는 계상목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곧바로 강로서를 찾아가 "큰일났다. 의원님 말로는 고비를 넘겼다더라. 깨어나면 우리를 죽이러 올거다. 일단 감찰 나리한테 얘기해라"고 했지만, 강로서는 "이건 내 문제다. 뒷방도령이랑 상관 없다"며 천금과 옷을 바꿔있고 기린각으로 향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이표는 강로서를 구하러 가고자 했고, 남영은 "안된다. 가서는 안되는 길 있고 공격해서는 안되는 군대가 있다. 가서 무작정 칼싸움이라도 하겠단거냐"라며 "전쟁은 속임수라고 했다. 준비가 안된곳 공격해 불시에 출격하라. 그래서 속임수라는것도 모르게 해야한다"고 한가지 제안을 건넸다.

계상목을 암살하기 위해 기린각으로 숨어든 강로서는 단검을 빼들었지만 쉽게 찌르지 못했다. 때 운심이 아나타 "약기운때문에 깊게 잠들어있으니 저항조차 못할 것이다. 죽느냐 죽이느냐다. 뭘 망설이냐. 어서 서두르지 않으면 늦는다"라고 말해 강로서를 당황케 했다.

운심은 강로서를 은밀히 방으로 데려와 "참으로 무마하다. 여길 혼자올줄이야"라고 말했고, 강로서는 "자네냐. 계상목을 시켜 나를 죽이려 한 것이"라고 물었다. 운심은 "죽여? 제가요? 내가 아씨를 죽여 무슨 이득을 보겠냐"며 "백냥 빚이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달 이자를 갚지 못해 늘어난 빚이 스무냥, 아무리 수완 좋아도 한달에 열냥 벌기 힘든데 다달이 스무냥씩 늘어나니 평범한 방법으로 절대 그 빚을 갚을수 없다. 아까 절호의 기회였다. 빚을 없앨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이제 곧 계상목이 깨어나면 아씨는 그 백냥 빚에 색주가에 팔려가든 그 빚을 갚아줄 부자에게 첩으로 팔려가든 원치 않는 곳에 팔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나 이 운심이 아씨께 한번의 기회를 더 드리죠. 아씨 손으로 아씨 운명을 바꿀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 처음엔 그저 계집들이 맹랑한 짓을 한다 생각했다. 저러다 단속에 걸리거나 더 나쁜 것에 걸리거나. 헌데 일을 크게 벌리더라. 아씨, 평범한 사람들은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하면 가진걸 다 내다팔거나 도둑질을 한다. 헌데 우리 아씨는 다르더라. 이동주전이라는 꽤 대담한 발상에 나와 거래해 사업을 키울 생각까지. 거기다 계상목을 저모양 저꼴로 만들고. 좀 경솔한 면은 있지만 마음에 들었다"며 "내가 얼마에 팔려왔을 것 같냐. 스무냥이다. 아버지의 술값 스무냥. 헌데 지금의 운심은 천냥 만냥을 주고도 살수 없다. 아씨를 나한테 팔아라. 아씨도 궁금하지 않냐. 아씨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라고 제안했다.

운심은 "술 한말에 스무냥 드리겠다. 열말만 해도 이백냥, 오십말이면 천냥이 된다. 청주등 소주든 상관없지만 맛은 최고여야 한다"라고 말했고, 강로서는 "자네같이 이익에 밝은 이가 손해보는 일을 할리 없다. 이걸로 대체 뭘 얻으려는거냐"고 의아해 했다. 운심은 "아씨와 같다. 자유. 위험을 감수할만한 것"이라고 말했고, 강로서는 "받아드리겠다. 자네의 제안"이라고 수락했다.

이때 사헌부가 감찰을 명목으로 기린각으로 쳐들어왔고, 운심은 "감찰? 한양을 다 뒤져도 죽은 왈자들 시신하나 나오지 않는걸 보고 꽤 든든한 뒷배를 뒀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대단한 뒷배를 두셨다"며 강로서가 사헌부와 모종의 관계에 있음을 눈치챘다. 강로서는 "그개 무슨소리냐"고 물었지만, 운심은 "거짓말을 할땐 요 감정을 잘 숨겨야한다. 사헌부 감찰과 밀주꾼이 한패라. 아주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 되겠다"며 웃었다.

심헌(문유강 분) 역시 계상목이 있는 곳을 알고 그를 찾아갔다. 뿐만아니라 사월 초팔일에 계상목을 봤다며 "옆에 계집이 같이 있었는데 얼굴은 못봤지만 분명 의녀였다"는 말을 전해들었던 심헌은 기린각에서 의녀 옷을 입고 있는 강로서를 발견하고 그 뒤를 쫓아갔다. 심헌이 강로서를 붙잡을 찰나, 그의 앞을 가로막은 남영은 "자넨 뭐하는 자냐"고 캐물었고, 심헌은 "작은 여객을 운영하고 있다. 기녀를 몇명 데리고 갈까 해 왔다. 헌데 오늘은 날이 아닌 모양이다. 다음에 다시오겠다"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이후 남영은 강로서의 손을 붙잡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했고, 그 모습을 본 이표는 "보물찾기가 끝났군. 그만 가지"라며 상황을 마무리 했다. 남영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 위험을 자처하는것도 이쯤되면 습관이다. 다른 이들한테 들키면 어쩔뻔 했냐"면서도 "몸은 괜찮냐"고 걱정했고, 강로서는 "여긴 왜 왔냐"면서도 "얼굴은 왜 이러냐. 누구한테 맞았냐"고 남영을 걱정했다.

이때 등장한 이표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낭자. 무사했구려. 어디 다친데 없냐"고 강로서의 손을 잡았고, 남영은 "양반 주제에 손을 함부로 잡냐"며 질투해 더 깊어진 삼각관계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연조문(장광 분)은 한애진(강미나 분)와 남영의 중매를 꾀했다. 그는 한애진의 아버지 한상운(이황의 분)를 불러 "병판께 중매 서겠단 얘기다. 조대감과의 혼사가 깨졌으니 병판도 새로운 사윗감을 찾아야지요?"라고 운을 뗐고, "헌데 제 여식이 아직 철이 없고 인물을 밝히는지라"라는 한상운에게 "아주 적당한 이가 있지 않나. 인물도 그만하면 빠질리 없고 일찍 급제해 출사했고. 주상께 총애 받고 있고 우국충정도 높이 살만한 근래 보기드문 사내"라며 남영을 언급해 사각관계의 본격화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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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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