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꽃피면 달생각하고' 이혜리, 박아인과 술 거래 약속..유승호 밀어내나

박새롬 2022. 1. 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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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가 자신에게 술을 팔라는 박아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동시에 일이 잘못될 경우 유승호에게 피해가 갈지 모른다는 걱정도 시작됐다.

3일 방송된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5화에서는 의녀로 변신해 기린각에 장입한 강로서(이혜리 분)와, 그를 협박하는 기린각 운심(박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로서는 남영에게 "왜 날 사헌부에 고발하지 않냐. 이동주전을 벌인 것도, 사월 초파일에 장사한 것도, 계쌍목을 감금한 것도 나란 걸 이젠 다 알지 않냐. 왜 고발하지 않은 거냐"고 물었다.

남영은 강로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그런 게 아니"라며 소리쳤다. 그는 "낭자가 술을 판 게 알려지면 셋방살이하던 나 역시 추문을 벗어나기 어렵다. 내가 입을 다물고 있는 건 순전히 내 입신양명과 명예를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강로서는 "미안하다. 행여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뒷방도령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한 지붕 아래 같이 살았지만 아무것도 몰랐다고, 다 내 책임이라고 약조한다"고 했다. 남영은 "내가 애매한 건 딱 질색이라, 책임 소재는 분명히 해야겠다. 내가 알기론, 책임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남영은 세자 이표를 찾아갔다. 그는 이날부로 세자 시강원의 사서를 겸임하게 됐던 것. 이표는 남영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두 번 절해야 했다. 이표는 화를 내며 거부했다. 이어 "일국의 세자를 망신주더니, 이제는 내 스승이 되겠다니. 말로 할 때 돌아가라"고 분노했다.

남영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할 이야기가 있다고 둘만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표가 칼을 들이댔지만 남영은 눈 하나 깜짝 않고 "좌우를 물러달라"고 했다. 이표와의 칼싸움 이후 쓰러진 남영은 잠결에 이표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웃었다. 강로서로 착각했던 것이다. 이표는 질색하며 남영의 이마를 때렸다.

남영과 이표는 집으로 찾아와 로서를 찾았지만, 천금뿐이었다. 천금은 "(강로서가) 갑자기 옷을 바꿔입자더니 약재 꾸러미를 들고 기린각으로 가셨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에 남영은 "죽이러 간 것이다. 아니, 더 정확히는 죽으러 간 것"이라 말했다. 남영은 "그 놈을 죽이고 거기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리 없다"고 말했다.

강로서는 이날 의녀 천금(서예화 분)의 의녀복을 대신 입고 계상목이 있는 기린각으로 들어갔다. 그는 몰래 계상목이 잠들어있는 방으로 들어가 은장도를 꺼냈다. 마침 로서는 계상목을 죽이려던 모습을 운심(박아인 분)에게 들켰다. 운심은 "약 기운 때문에 저항하지 못할 것이다. 죽느냐 죽이느냐의 문제다. 어서요, 서두르지 않으면 늦는다"고 경고했다.

운심은 로서의 은장도를 들고 로서를 위협했다. 그는 "여길 혼자 오다니 참으로 무모하다"고 했고, 로서는 "계상목을 시켜 날 죽이려 한 게 자네냐"고 물었다. 운심은 "내가 아씨를 죽여 무슨 이득을 보겠냐"며 웃었다.

운심은 "백 냥 빚이 있더라. 제때 갚지 못해 스무 냥. 아무리 수완이 좋아도 열 냥을 벌기가 힘들건데 다달이 스무 냥씩 이자가 늘어나니 평범한 방법으론 절대 그 빚을 갚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아까가 대주를 죽여 그 빚을 없앨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였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제 곧 계상목이 깨어나면 아씨는 그 백 냥 빚에 색주가에 팔려가든, 아니면 그 빚을 갚아줄 부자에게 첩으로 팔려가든, 원치 않는 곳에 팔려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운심은 "허나, 이 운심이 아씨께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리겠다. 아씨 손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드리겠다"며 제안했다. 그는 "처음엔 맹랑한 계집들이라 생각했다. 헌데, 일을 크게 벌리더라. 평범한 사람들은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하면 가진 걸 내다팔거나 도둑질을 한다. 헌데 아씨는 달랐다. 이동주전이란 꽤 대단한 발상에 나와 거래해 사업을 키울 생각까지. 경솔하지만 꽤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때 남영과 이표는 강로서를 구하러 기린각에 왔다. 그는 사헌부 감찰임을 밝히고 부하들에게 계상목을 수색하라고 지시했다. 그가 주의를 끄는 동안 이표가 강로서를 구해오려는 전략이었다.

강로서와 운심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영이 찾아온 소식을 들었다. 그는 "한양을 다 뒤져도 죽은 왈자들 시신 하나 나오지 않는 걸 보고 꽤 든든한 뒷배를 뒀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대단한 뒷배를 뒀다"고 말했다. 강로서는 모르는 척 시치미 뗐지만 들키고 말았다. 운심은 "사헌부 감찰과 밀주꾼이 한 패라. 아주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 되겠다"며 웃었다.

운심은 "난 아버지의 술값 스무냥에 팔려왔다. 헌데 지금은 천냥, 만냥 주고도 날 살 수 없다"며 "아씨를 나한테 팔라"고 제안했다. 운심은 로서에게 술 한 말에 스무 냥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열 말만 해도 200냥, 오십 말이면 천 냥이 된다. 맛은 최고여야 한다"고 했다. 로서는 "자네같이 이익에 밝은 이가 손해보는 장사를 할 리 없다. 이걸로 대체 뭘 얻으려는 거냐"고 의심했다.

운심은 "아씨와 같다"며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을 감수할 만한 것"이라 말했고, 로서는 운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남영은 강로서의 뒤를 쫓던 심헌(문유강 분)의 팔목을 낚아챘다. 이어 도망가던 로서의 손목을 잡고 난리통을 빠져나갔다. 이표는 "보물찾기가 끝났다. 그만 가자"며 씁쓸하게 웃었다.

남영은 조용한 곳으로 가 강로서를 걱정했다.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이냐. 위험을 자처하는 것도 이쯤 되면 습관이다. 들키면 어쩌려고 했냐"며 화냈다. 이어 "몸은 괜찮냐"고 걱정했다.

강로서는 운심의 경고를 떠올리며 남영에게 거리를 뒀다. 그는 "여긴 왜 왔냐"고 물었고, 남영은 말문이 막혔다. 로서는 남영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남영의 뺨을 마지며 걱정했다. 남영은 로서의 손길에 긴장했다.

이날 이표는 로서의 집에서 소고기 파티를 벌였다. 천금와 로서의 오빠, 로서, 이표, 남영이 한데 모여 식사를 즐겼다. 그런 와중에도 로서는 운심의 경고를 떠올리며 걱정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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