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 국방장관도 확진… 5일간 자가 격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일(현지 시각)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연휴를 맞아 집에 머무르다가 가벼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 판정을 받았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성명에서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하기 일주일도 더 전인 지난해 12월 21일 마지막으로 만났고 그날 아침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있는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과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미 국방부는 최근 일주일간 오스틴 장관과 접촉했던 인사들에 대한 추적 검사를 시작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5일 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했다. CDC는 지난달 27일 “증상이 없거나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는 등 증상이 완화 중인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여도 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완료한 그는 “의사가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감염이 약하다고 했다”며 “부스터샷을 맞을 조건이 되는 모든 이들에게 접종을 권한다. 이것은 대비 태세의 문제”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국방장관으로서 모든 권한을 유지하며, 핵심 회의 등에는 화상 참석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직전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0만1252명으로 4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4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연말연시 연휴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 1월 대유행 때도 일평균 확진자는 최고 25만명 수준이었다. 지난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2배가량 늘면서 입원 환자 숫자도 33%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사망자는 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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