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만능' 김연경 21점 특급 활약! 상하이 3위 결정전 기선제압 견인

이후광 2022. 1. 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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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34·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연경은 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CVL)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양 팀 최다인 21점을 책임지며 팀의 3-1(25-19, 21-25, 25-21, 25-18)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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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웨이보

[OSEN=이후광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4·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연경은 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CVL)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양 팀 최다인 21점을 책임지며 팀의 3-1(25-19, 21-25, 25-21, 25-18)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가 포함된 활약이었다.

상하이는 준결승에서 장쑤를 만나 3차전 접전 끝 1승 2패로 결승행에 실패했다. 3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김연경은 조던 라슨에 자리를 내주며 웜업존에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4개국(한국, 터키, 일본, 중국)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톈진에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한 랴오닝으로 정해졌다. 상하이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둔 상대였다.

김연경은 1세트 2-1에서 정확한 대각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안정적인 리시브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운 가운데 9-4에서 블로커를 넘는 고공 폭격, 10-5에선 전매특허인 노룩 직선공격을 선보였다. 이후 21-15에서 쐐기를 박는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1세트서 어우양시시, 중후이와 함께 팀 최다 득점인 5점을 담당했다.

2세트는 초반 끌려가는 흐름 속에서 김연경이 분위기를 바꿨다. 7-9에서 귀중한 추격의 득점에 이어 페인트로 동점을 만든 것. 이후 장위첸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상하이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듯 했다.

문제는 후반부였다. 18-19부터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연달아 3점을 헌납했다. 18-22에서 김연경이 행운의 득점을 올렸지만 20-23에서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김연경은 2세트 2점에 그쳤다.

3세트는 달랐다. 김연경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8-6과 9-7에서 각각 달아나는 득점을 올린 뒤 10-10 동점에서 다시 강력한 스파이크로 기세를 가져왔다. 12-10에서는 노련한 연타 공격에 성공. 상하이는 14-11에서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김연경이 18-18에서 리드를 가져오는 득점에 성공했다. 어우양시시는 김연경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20점 이후 공격을 주도했다.

김연경의 맹공은 계속됐다. 4세트 1-1에서 첫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이은 뒤 7-6 근소한 리드에서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9-9에서 귀중한 연속 득점을 통해 4세트 승기를 가져왔다. 백미는 20점 이후였다. 20-17에서 쐐기를 박는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힘차게 포효한 배구여제였다.

상하이는 오는 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랴오닝을 상대로 3위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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