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고민 많은 하루" 선대위 복귀 암시?

곽은산 2022. 1. 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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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전격 쇄신을 결정하면서 당내에선 이준석(사진) 대표를 향해 당과 선대위 사이 갈등의 책임을 묻는 사퇴 요구가 분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온 것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나는 손학규(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단련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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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전면 개편 주장 받아들여져
당내 사퇴 요구엔 거부 의사 밝혀
金과 쇄신과정 일부 논의 가능성
영입 논란 신지예도 전격 사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전격 쇄신을 결정하면서 당내에선 이준석(사진) 대표를 향해 당과 선대위 사이 갈등의 책임을 묻는 사퇴 요구가 분출했다. 이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이 대표는 선대위 쇄신 과정 일부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온 것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나는 손학규(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단련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사퇴를 거부하는 당시 손 전 대표에게 항의하며 최고위 회의를 보이콧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 방안을 밝힌 뒤 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와 4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을 두고 “당 대표로서 당 전반적인 체계를 총동원해 승리로 이끌 책무를 지닌 분이 이 대표다. 그 이상의 다른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선대위 개편을 고리로 이 대표 복귀가 점쳐지는 부분이다.

이 대표도 선대위 개편 후 윤 후보를 도울지 묻는 기자들에게 “지금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가정법으로 대화해선 안 된다”면서도 “후보도 많은 고민이 있는 하루가 될 것이고,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에게 자신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대위 개편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압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지지율 하락 추이에 대해 “후보가 훌륭한 조력을 받으면 상당한 지지세를 수치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전격 사퇴했다.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 전 대표 합류로 이 대표가 공개 반발하는 등 당내 이견이 분출된 지 보름여 만이다. 신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 대표의 조롱이 계속됐다. 민주당은 윤 후보 바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MB 아바타’라며 안철수 후보에게 썼던 방식”이라며 “이 대표는 이런 공작에 기름을 부었다”고 주장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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