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KGC 김승기 감독, "박지훈 욕먹더라도 키우겠다"

잠실/서호민 2022. 1. 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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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내가 욕 먹더라도 키워야 한다. 혹독하게 해서 만들어나가겠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7-8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가드들이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다. 변준형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박지훈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했는데 엉망으로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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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서호민 기자] "어쨌든 내가 욕 먹더라도 키워야 한다. 혹독하게 해서 만들어나가겠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7-8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부상병동 삼성을 상대로 초반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스펠맨(33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오세근(18점), 박지훈(14점), 전성현(13점) 등 국내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했음에도 불구 김승기 감독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가드들이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다. 변준형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박지훈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했는데 엉망으로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간 김승기 감독의 애를 타게 했던 박지훈은 사실 기록만 놓고 보면 14점 3어시스트로 모처럼 상무 전역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뭐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일까. 김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서 더 길게 얘기했다.

그는 "볼 소유가 길고 쓸데 없는 패스가 많았다. 충분히 능력은 있는데 줘야할 때 주지 말아야할 때를 잘 판단하지 못한다. 또, 미안하다 해놓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웃음)"면서도 "내가 뭐라 해도 기죽지 않는 건 마음에 든다. 어쨌든 내가 욕 먹더라도 키워야 한다. 혹독하게 해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어쨌든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잘하고는 있지만 가드진 활약이 아쉽다. (변준형과 박지훈) 두 선수는 더 강하게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미워서 그런 게 아니라 팀을 위해서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1연패 늪에 빠졌다.

이상민 감독은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근 했던 경기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로빈슨도 수비 등 여러 측면에서 좋았다. 다만 무리한 패스는 자제해야 하는 데 계속 이야기하면서 풀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힉스와 김시래의 2대2에서 파생되는 공격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사라진 게 아쉽다. 로빈슨이 몸상태가 아직 완전치 않은 면도 있다. 계속 경기를 치르다 보면 몸 상태가 좋아질 거라 본다"라고 바라봤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잠실/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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