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연일초등학교 급식실 가스폭발 '직원 사용 부주의 지연폭발'인 듯[TF현장]

오주섭 2022. 1. 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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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 안전관리자 관리 구멍...학교.

3일 오전 7시23분께 발생한 포항 연일초등학교 급식 조리실 가스 폭발 화재 원인은 이용자 사용부주의로 인한 지연 폭발로 추정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날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 학교 급식 조리실 직원이 조리실내 3개의 가마솥에 가스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 한 것으로 보인다" 설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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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7시20분께 발생한 포항 연일초등학교 급식 조리실 가스폭발로 급식실 유리창들이 폭격을 맞은 듯 뒤틀어져 있다./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 안전관리자 관리 구멍...학교.교육청 안전 불감증 여전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3일 오전 7시23분께 발생한 포항 연일초등학교 급식 조리실 가스 폭발 화재 원인은 이용자 사용부주의로 인한 지연 폭발로 추정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향후 학교 측 조리실 직원의 사용부주의와 기계결함, 가스 안전관리 주체인 한국가스안전공사. 포항시 등의 관리 부족 등 복합적인 책임소재를 두고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날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 학교 급식 조리실 직원이 조리실내 3개의 가마솥에 가스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 한 것으로 보인다" 설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조리실 내 가마솥 3개 가운데 2개는 불이 붙었으나 나머지 솥 하나가 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모르고 있다가 가스가 누출 되면서 폭발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7시20분께 발생 한 포항연일초등학교 급식실 가스폭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마솥 부분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다./포항=오주섭기자

<더팩트>가 이날 폭발 사고 현장을 찾아 돌아봤다. 사고현장인 급식 조리실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이 충격으로 튕겨져 나간 조리실의 각종 주방기구가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급식실까지 날아가 나뒹굴고 있었다.

또 조리실 가스폭발로 유리창이 산산히 부서지면서 유리파편이 운동장과 도로 밖 쪽까지 튀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유리 창틀도 폭격에 맞은 듯 비틀어지고 일그러져 당시 폭발 사고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 폭발사고는 시간이 이른 아침이어서 학생들 등교시간과 회사원들 출근시간을 비껴가는 바람에 대형 참사로는 이어지지 않아 학교측과 인근 상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3일 발생한 포항연일초등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압력으로 조리실 주방기구등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급식까지 튕겨져 나와 뒹굴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이 학교 급식실 옆 도로변 상가에 입주한 문구사 주인은 "아침 7시 30분께 출근을 해보니 건너편 급식실에 날아온 유리 파편들이 도로는 물론 가게안까지 날아들어 이를 치우느라 애를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가게주인은 "10여분만 일찍 나왔더라면 큰 화를 입을 뻔했다"고 말했다.

도시 가스 전문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점화 불꽃이 가스에 제대로 붙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이 사고는 이를 끝까지 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를 미처 알지 못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한편 이 사고로 학교 조리실 직원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 됐으며 직원2명은 경미한 상태로 퇴원, 나머지 직원 한명은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3일 발생한 포항 연일초등학교 급식 조리실 가스폭발 충격으로 급식실 창문틀이 부서지면서 밖이 훤히 내대 보이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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