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위 30대 노동자 감전..투병 중 숨져

권준우 2022. 1. 3. 2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봇대에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 도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경기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일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인근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던 김모(38) 씨가 고압 전류에 감전됐다.

김씨는 전봇대에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해 10m 상공에 매달려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관계자 입건해 조사 중

(여주=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전봇대에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 도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봇대 [촬영 안철수]

3일 경기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일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인근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던 김모(38) 씨가 고압 전류에 감전됐다.

김씨는 전봇대에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해 10m 상공에 매달려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맥박과 호흡은 있었지만, 상반신 대부분이 감전으로 인해 3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김씨는 사고 19일 만인 같은 달 24일 결국 숨졌다.

김씨가 했던 작업은 한국전력의 안전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사고 당시는 김씨 혼자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노동자인 그는 고압 전기작업에 쓰이는 고소절연작업차 대신 일반 트럭을 타고 작업했으며, 장갑도 고무 절연장갑이 아닌 면장갑을 착용하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속한 하청업체 관계자들과 원청인 한전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은 정황을 확인해 관계자들을 입건했다"며 "조사를 마치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op@yna.co.kr

☞ 직원 항문에 70㎝ 플라스틱 막대 찔러 숨지게 한 대표
☞ 소설가 안정효 '성폭력 의혹'…"속옷차림으로 방에 들어와"
☞ 김종인 "윤석열, 선대위가 해준대로 연기해달라…실수 막으려는 것"
☞ 청주 모텔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유력 용의자 극단 선택
☞ '영화배우 신혜수 아버지' 시인 신기선씨 별세
☞ "전재산 기부한 김밥 할머니, 김정숙 여사 손잡고 펑펑 울어"
☞ 개체 수 급증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 낮에도 잇따라 출몰
☞ 파출소 주차장에서 경찰관이 모는 차에 시민 치여 숨져
☞ "39개동 열흘안에 부숴라"…환경파괴 논란 아파트에 철거명령
☞ 수습 검사의 끈질긴 수사에 꼬리 잡힌 출장 성매매 조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