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주식매매 정지..투자자들 '날벼락'

2022. 1. 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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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거래소는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적격 실질심사 절차에 들어가며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2만 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은 신년 벽두부터 떨어진 날벼락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 코스닥매매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사건이 공시된 오전 8시35분부터 주식 매매 거래를 중지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가 총액 2조 원이 넘는 코스닥 우량주.

1년 새 3배나 오른 주당 14만여 원에 2021년 증시를 마감했는데, 신년 개장일부터 날벼락이 떨어진 겁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자금관리 직원이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공시를 통해 드러나면서 회사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거래소는 이후 15거래일 이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는데, 대상자로 결정되면 20거래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려 최종 제재 여부를 결정합니다.

연장 가능성과 서류제출 기간까지 포함하면 2개월 이상 거래정지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심위 결과에 따라 거래 재개 또는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됩니다.

▶ 인터뷰 : 한국거래소 관계자 - "횡령·배임이 미치는 영향이나 회사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대상 여부를 검토하고 여부에 따라서…."

2천여 명의 직원과 2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은 좌불안석입니다.

▶ 인터뷰 :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 "주식 많이 투자한 분들은 그런(우려하는) 것 같아요."

주식 토론방에선 "구멍가게도 아니고 자본의 90%를 횡령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새해 첫날부터 멘붕"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외국인 비중이 45%에 달하고 연기금도 지난해 282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주식거래 정지만으로도 국내 상장기업 신뢰도에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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