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콘서트로.. 확 달라진 이색 시무식

조병욱 2022. 1.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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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 첫 출근일인 3일 일부 대기업은 기존의 틀을 깨는 이색 시무식으로 첫날을 시작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시무식부터 음악회 개최 등 달라진 시무식이 눈길을 끌었다.

게더타운 플랫폼을 활용한 AK 메타버스에는 7개의 게이트를 통해 애경산업, AK플라자, 제주항공 등 주요 계열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테마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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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가상공간서 아바타로 새해 인사
LG엔솔, 미니 음악회 등 '펀 이벤트' 개최
코오롱, 최우수 직원이 신년사 직접 발표
SPC그룹 온라인 신년식 3일 SPC그룹 직원이 온라인으로 신년식을 시청하고 있다. 이날 허영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품질 초격차 △기업문화 혁신 △프랜차이즈 ESG경영 등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SPC그룹 제공
임인년 새해 첫 출근일인 3일 일부 대기업은 기존의 틀을 깨는 이색 시무식으로 첫날을 시작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시무식부터 음악회 개최 등 달라진 시무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의 ‘라이브 스테이션’ 무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과 새해 메시지를 나눴다. 그룹은 임직원을 위한 ‘현대차그룹 파크’를 마련하고 전 세계 임직원들이 자신만의 아바타로 만나 새해인사를 나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다.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도 그룹 신년회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타워를 메타버스로 옮겨 구현한 가상공간 ‘AK 메타버스’에서 5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게더타운 플랫폼을 활용한 AK 메타버스에는 7개의 게이트를 통해 애경산업, AK플라자, 제주항공 등 주요 계열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테마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새해 소망을 비는 해돋이 공간, 신년 운세를 보는 공간, 퀴즈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수백명의 임직원이 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CEO)의 일방향적 메시지를 전하는 신년회의 내용도 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무식을 생략하고 서울 여의도 본사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 현악 4중주 음악회와 힐링체험·스크린골프 등으로 구성된 ‘펀 이벤트’ 등 신년 행사를 열었다. 또 CEO의 신년사 대신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조직문화 혁신방안에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는 완전 탄력근무제, 직책 대신 ‘님’으로 부르는 호칭 개선안 시행, 대면보고와 회의 최소화하는 서면보고원칙 등을 담았다.

코오롱그룹은 최고경영자가 아닌 지난해 직원 최우수상을 받은 이제인 코오롱글로벌 신임 상무보가 신년사를 발표했다. 코오롱은 앞으로 직급·지위를 불문하고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이 신년사를 직접 발표하는 문화를 정착해 갈 계획이다.

조병욱·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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