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집콕족, OTT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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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연말연시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의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 이용이 증가한 것이다.
OTT들이 연말을 맞아 특별 영상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영향도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거리두기가 강화된 뒤부터 트래픽은 증가하고 있었다"면서 "연말 특별 이벤트 때문에 이용자들이 더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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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스우파' 콘서트 등
인기콘텐츠 편성도 증가 견인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연말연시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의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 이용이 증가한 것이다. OTT들이 연말을 맞아 특별 영상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영향도 있다.
3일 OTT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지난 크리스마스 다음날(12월26일) 저녁에 분당 최다 동시 이용자 수 2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드라마 '펜트하우스2'를 OTT에서 제공해 동시 이용자 수 31만6000명을 찍은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기록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송년 콘서트를 웨이브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한 시간대에 나타났다. 웨이브는 KBS와 해당 콘서트를 실시간으로만 공개하고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시청자들을 한 번에 모으는 효과를 만들었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거리두기가 강화된 뒤부터 트래픽은 증가하고 있었다"면서 "연말 특별 이벤트 때문에 이용자들이 더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
OTT 업체들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각각 다른 주제로 내세우며 '집콕' 시청자들을 흡수했다. 웨이브는 메인 홈 화면에 크리스마스 특별관을 마련하고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한데 모아 추천했다. 티빙은 연말을 맞아 각종 신규 콘텐츠를 내놓는 한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 생중계, '2021 MAMA' 관련 특별 영상과 같이 지난해에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의 부가 영상을 공개해 시청자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12월 총 시청시간을 집계한 결과 전월보다 약 9% 늘었다"면서 "영화 해피뉴이어, 신비아파트 특별판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연휴동안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OTT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집콕으로 연말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OTT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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