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메타버스·로봇·플라잉카까지 "이제 통신은 그만 잊어주세요"

김나인 2022. 1. 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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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메타버스, 로봇, 빅데이터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밝힌 2022년 주력사업들이다.

지난해부터 '탈 통신'은 통신사들의 주된 화두였지만, 올해 그 사업대상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AI, 로봇 등 미래 혁신사업 등을 통해 올해 서비스 매출 16조 원대에 도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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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키워드 디지털혁신·신사업
통신3사, 과거보다 빠른 '脫통신'
코로나에 일하는 방식 전면혁신
유영상 SKT 대표. SK텔레콤 제공
구현모 KT 대표가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KT 제공
황현식 사장이 임직원에게 2022년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로봇, 빅데이터까지….'

네이버나 카카오의 사업계획이 아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밝힌 2022년 주력사업들이다.

과거 '빨랫줄(통신회선) 장사'로 통하던 통신 3사가 일제히 '신 융합사업'의 기치를 내세우고 나섰다.

지난해부터 '탈 통신'은 통신사들의 주된 화두였지만, 올해 그 사업대상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택시', '무인 AI(인공지능) 로봇' 등이 그 대상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일 올해를 'SK텔레콤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자며, 메타버스와 플라잉카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올해 AI 혁명이 가시화되고,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 대표는 도로 대신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인 일명 '플라잉카', UAM(도심항공교통) 신사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최근 유 대표 직속의 UAM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미래기술에 대한 R&D(연구개발)와 투자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2022년 사업 키워드로 '안정', '고객', '성장' 등을 꼽았다. 특히 구 대표는 '디지코' 기업 전환을 위한 혁신사업 의지를 강조했다. AI, 로봇 등 미래 혁신사업 등을 통해 올해 서비스 매출 16조 원대에 도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구 대표는 2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텔코'를 기반으로 한 '디지코'로의 대변신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도 이 같은 디지코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 대표는 "디지털 사회를 연결하는 힘이자 근간인 '텔코' 사업의 본질에 충실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2년 경영 키워드로 '빼어남'을 내세우면서 "혁신적인 경험이 많아지면 해지율이 낮아진다"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력 사업인 통신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사업으로 차별화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스포츠 등 플랫폼 사업 뿐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 영역에서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AICC(AI 콘텍트센터)를 주력 신사업으로 정했다. 또한 헬스나 펫 등에서 신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들 통신3사는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일하는 방식의 전면적인 개편도 강조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Agile(애자일)' 업무 프로세스 정착을 혁신 방안으로 강조했다. 애자일은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소규모 조직을 통해 민첩하게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기업 혁신전략이다. 이와 함께 구성원이 어느 곳에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등도 도입할 방침이다.

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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