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 절반이상 돌파감염.. 국내서 첫 사망자 나와

김진수 2022. 1. 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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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가운데 4.2%인 55명이 추가접종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총 1318명 가운데 662명(50.2%)이 기본접종 완료자로 절반 이상이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자 1명은 7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자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택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현재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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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입원한 AZ접종 90대
같은 병원 화이자 맞은 환자도
추가접종후 감염 4.2%인 55명
변이 감염 젊은층서 많이 나와
"방역패스 확인하세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식당에 방역패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부터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지난해 7월 6일 전에 기본접종 후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다. 수원=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가운데 4.2%인 55명이 추가접종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처음으로 사망자도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총 1318명 가운데 662명(50.2%)이 기본접종 완료자로 절반 이상이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54명(42.0%)은 미접종자, 47명(3.6%)은 1차 접종자였다.특히 55명은 추가접종자로, 이중 29명이 얀센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마친 뒤 추가접종을 받은 사람이었다.

사망자로 확인된 사람은 90대 요양병원 입원자이다. 지난달 26일 확진, 하루 뒤인 27일 사망했고 30일 사후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지난해 10월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의심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역시 90대 요양병원 입원자로, 지난달 25일 확진됐고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지난해 5월 2차 접종을 마쳤다. 두 사망자는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사람이다.

이곳에서는 종사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3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정됐고 나머지 18명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된 상태다.

이 병원은 현재 3차 접종이 진행 중인데, 두 사례를 제외하면 사망이나 위중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자 1명은 7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자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택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현재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사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최근까지는 대부분 확진자 발생이 20대 미만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해서 위중증인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에 확진자가 늘어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서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이 감염자를 연령별로 보면 20∼39세가 64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미만이 292명, 40∼59세 279명, 60∼74세 86명, 75세 이상 16명 순이었다. 40세 미만 젊은층 감염자가 937명으로 다수를 차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검역(154명)을 제외하면 서울이 2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175명, 경기 158명, 광주 126명, 인천 101명, 대구 86명, 전남 62명, 강원 57명, 경남 23명, 경북 22명, 부산·대전 각 20명, 울산 17명, 충북 14명, 충남 10명, 제주 7명, 세종 6명으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1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자 중 101명은 해외유입, 10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해외유입 감염자 중 미국발 입국자가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캐나다 7명, 필리핀 5명, 스페인·이탈리아 각 4명, 몰디브·영국·우즈베키스탄·핀란드 각 2명, 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네덜란드·브라질·아랍에미리트·우간다·케냐·탄자니아·태국·폴란드·프랑스 각 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미만이 272명(36.1%)으로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287명으로 가장 많다. 오미크론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 수를 합치면 2071명으로, 2000명을 넘는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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