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만에 'ML 1라운더' 사로잡았다, LG 히든카드 되나

신원철 기자 2022. 1. 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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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단 6경기, 그것도 1군 엔트리가 확대된 뒤에야 기회를 얻은 LG 왼손투수 임준형이 올해의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LG 케이시 켈리는 3일 "팀에 젊고 가능성이 큰 투수들이 많다. 한 명만 꼽자면 시즌 막판에 멋진 투구를 보여준 임준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라운드 30순위 지명을 받았던 켈리가 선택한 '기대주' 임준형은 비록 지명 순서는 뒤쪽이었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역전 드라마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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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준형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군에서 단 6경기, 그것도 1군 엔트리가 확대된 뒤에야 기회를 얻은 LG 왼손투수 임준형이 올해의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LG 케이시 켈리는 3일 "팀에 젊고 가능성이 큰 투수들이 많다. 한 명만 꼽자면 시즌 막판에 멋진 투구를 보여준 임준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라운드 30순위 지명을 받았던 켈리가 선택한 '기대주' 임준형은 비록 지명 순서는 뒤쪽이었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역전 드라마를 꿈꾼다.

임준형은 지난해 지난 2019년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처음 1군에 올라온 선수다. 9월 3일 1군 데뷔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이틀 만에 롱릴리프로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던 만큼 LG의 계획에 없던 선수는 아니었다. 이미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기도 했다. 그러나 1군에서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무엇보다 LG는 왼손투수가 넘쳐나는 팀이었다.

역시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수많은 상위픽 유망주들이 가끔씩 잠재력을 보이는 수준에서 멈춰있을 때 이 8라운드 출신 선수는 10월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경기를 두 번이나 해냈다.

류지현 감독은 임준형을 9월 1군 자원으로 생각했다며 그의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대표팀 발탁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 이유가 10월 4경기 평균자책점 2.70에서 드러난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26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와 첫 승을 모두 챙겼다.

올해는 출발선이 달라질 전망이다. 임준형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일찍 마치고 잠실구장에서 다른 6명의 선발 후보군과 함께 훈련했다. 1군 주축이었던 후배 이민호 김윤식, 선배 이우찬 배재준 손주영, 상무 입대 전의 이상영까지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한 테두리로 묶였다.

왼손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임준형에게는 유리한 여건이다. '켈리의 선택' 임준형은 켈리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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