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등장 화려한 붕괴, 중국은 불가능하다는 것 증명

김도곤 2022. 1.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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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축구가 붕괴 직전이다.

축구 종가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중국 축구를 "화려하게 등장해 화려하게 붕괴됐다"라고 표현했다.

최근 보도에서 "중국 축구는 화려하게 등장한 만큼 화려하게 붕괴됐다. 돈만 쓰고 반은 비어있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까지 정해진 운명이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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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축구협회, 중국 축구 대표팀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중국 축구가 붕괴 직전이다. 영국 매체가 중국 축구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현재 중국 축구는 엄청난 돈을 퍼부은 과거와 달리 몰락 직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장쑤 쑤닝이 장쑤 그룹 사태로 해체됐고, 나머지 팀들의 존속 여부로 불확실하다. 특히 전년도 우승팀이 다음 해 바로 사라지는 건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중국 축구는 '축구 굴기'를 내세우며 엄청난 투자에 나섰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 우승으로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 프로리그 선수 영입에 나섰다. 그 결과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시설이 만들어졌고, 헐크, 오스카, 카를로스 테베즈 등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을 수집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스타급 선수들은 돈만 벌다 돌아갔고,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인해 부모들은 하나밖에 없는 귀한 자식에게 힘든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또한 돈을 쏟아부은 중국 프로팀들은 대부분 부동산 관련 기업이었고, 중국의 부동산 정책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해체된 장쑤도 부동산 기업이었다.

축구 종가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중국 축구를 "화려하게 등장해 화려하게 붕괴됐다"라고 표현했다. 최근 보도에서 "중국 축구는 화려하게 등장한 만큼 화려하게 붕괴됐다. 돈만 쓰고 반은 비어있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까지 정해진 운명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돈만 쓰고 궁극적으로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중국은 이번에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중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다.

이어 "중국 축구는 최근 1년간 급속도로 쇠락했다. 선수들이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갔다. 시진핑은 중국이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안길 원했지만 그 꿈은 돈을 들이붓는 용감한 프로젝트와 동떨어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선수 양극화를 지적했다. 중국이 궁극적으로 원한 '월드컵 우승'. 자국 대표팀 발전을 위해선 자국 선수 육성에 투자했어야 했는데 정작 투자한 건 외국인선수였다. '데일리메일'은 테베즈는 상하이 시민 평균 연봉을 단 3일 만에 벌었다. 이건 심각한 빈곤, 양극화를 보여준다. 정작 테베즈는 중국을 캐시카우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가 중국 최고의 부자, 최소 중산층이 모여있는 점을 고려하면 테베즈가 받은 돈은 상상 이상의 액수다. 특히 중국은 연봉 외에도 비정기적 보너스가 상당히 많은 리그였기에 실제로 받은 액수는 더 많다.

셰필드 핼럼 대학의 축구 재정 전문가 롭 윌슨은 "중국은 돈으로 150년 이상 된 역사를 사려고 했다. 중국이 하려는 건 축구에서 강대국으로서의 위치를 가속화 해 중국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중국은 불가능하다는 것만 증명했다"며 투자한 돈과 상관없이 중국식 투자의 결과는 어차피 실패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끝으로 "중국에 남은 것은 비참한 시스템뿐이다"라며 앞으로의 회생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부의 시선도 비관적이다. 중국 축구 전문가 자오 샤오우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선수 월급 연체, 관리비 연체가 허다하다. 국가체육총국(체육부) 빼고는 다들 포기한 상태다"라며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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